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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원한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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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7회 작성일 17-11-06 10:09

본문

우리는 영원한 맞수
                      정휘종

가을철 우리 집 빨래는
포근한 가을 햇살과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과
내 손과 삼박자가 맞아야
북어처럼 잘 마른다
그래서,
생활의 달인 같은 익숙한 솜씨로
나는 빨래를 널면서
곰곰이 생각을 더듬어 보니
바람과 햇살과 내 손은
맞수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바람과 햇살과 내 손은
영원한 맞수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맞수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9 20:43:23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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