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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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73회 작성일 15-11-22 12:07본문
은행
항상 깊은 곳까지
담아 두어 노랗게 썩어 문드러진 거다.
*기다림, 상대방이 다가올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기다림이란 너무 힘겨운 말이었다.
부디 널, 더구나 널, 하지만 널
아마 널, 아무리 널, 그래도 널
달리 널, 하물며 널, 그리고 널
하염없이 너를
미어터지도록 너를
수 천 겁(劫)동안 속에서 부딪칠수록
뿌리만 깊어지는데
갈 길 잃은 말이 노란 은행잎 되어
말없는 손짓만
한 계절에 수 천 번 떨구나.
*이안 매큐언 - 소설'속죄'의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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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묘한 내재율
나무에서 뛰어내린 연가 같은,
흩어지는 말들을 모아 수북히
언뜻 황금빛으로 느껴집니다.
동하님의 댓글의 댓글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지 행사때 하나 더 올리려다 시기를 놓쳤어요.
별 거 없는 글귀라도 머릿속에
맴돌기만 하면 스트레스로 남는 스타일이라
토해내듯 쓰는데 좋은 글쟁이는 아니죠.
엉망인 글에 다녀가신 활연님께 감사드립니다.
날씨 쌀쌀한데 옷깃 잘 여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