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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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894회 작성일 18-01-20 10:50본문
배짱 / 최 현덕
육모방망이로
버티고 있는 ‘배짱’을 후리 갈기면
조금도 굽히지 않던 언어의 비윗살이 구겨질까
고자세를 풀고 두둑함마저 엷어질까
형과 싸울 적에 겁이 없던 아이가
저쌔게 대들다 똥배짱이 터져 뒹근 적이 있지
허투루 부리는 배짱파에게 실제는 배알이 없다
해야 할 일을 다 해놓고 배알을 부린다면
실제 똥배짱이 생기나, ‘어디 할 테면 해봐라’
튕기는 순간 언어의 비윗살은 나자빠지지
창자를 잘라낸 막창 끝, 밸딱지
겉은 표가 없지만, 속은 오장육부에 영향을 주지
‘밸딱지 없는 인간’ 그게 나 일수도 너 일수도...
감성의 활화산 같은 거, 배짱, 배알, 밸딱지!
이 똥배짱의 실체는 육모방망이에 있다지
터지기도, 터치기도 하는 육각의 모서리.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23 20:39:0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모방망이와 배짱!
세상을 살아가는 초석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창자를 잘라내도 살수 있는 끈기로
어떤 고난도 헤치는 지혜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좋은 시 감사를 놓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이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일찍두 싸립문 여셨네요.
멋처럼 집에 쉬러 올라왔습니다.
좋은 휴일되시기바랍니다.
허접한 글에 늘, 마음 놓고 가시는 후덕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어의 비윗살이 똥배짱일 듯
특히 불바다 운운하는 뱃떼기의
그 창지를 해부해야 그 속을 알 듯합니다
육모방망이가 필요합니다만
그 위대한(?) 인간말종은
늘 숨어있으니...
ㅎㅎ
나름대로의 오독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울 시인님께서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밸딱지부터 훌터내야 되지 읺을까요.
근데, 저 부터 문제가 많아서 반성의 기회로 삼습니다.
휴일 편히 쉬십시요.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위 밸 창지머리 없다고도 하지요
양양에선 ㅋㅋ
소갈딱지등도 있죠
어릴 적 불굴의 사나이였죠 누구나
똥배짱이 두둑해야 선망에 대상이였으니까요
우리 종씨 시인님 덕분에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각개목으로 많이도 맞았습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중, 고등, 학창시절 때
그 때가 그립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기억을 더듬어 회상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교시절에 축구선수였죠.
참, 많이 얻어터졌죠. 그늠으 각개목...
우리 때는 매가 상책이었던 시절이죠.
휴일에 우리 종씨와 노긋노긋한 옛얘기 나누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은이는
럭비공 바람채우다 터뜨렸나봐
울퉁불퉁 정렬이 덜되어
좌충우돌
최현덕시인님 육모 하늘봤다 땅봤다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시인님 싸립문 열고 닫고 왔는데
여기 와 계시는군요. 석촌 시인님!
미세먼지가 심한 세상에 어찌지내시는지요?
저는 간만에 집에 올라와 방콕하고 늘어지게 자다 일어났구먼유.
연일 쏟아내는 석촌시인님의 내공에 얼을 빼앗겨 동공이 굳었습니다.
문운 가득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그런 똥뱃장 많이 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소총도 없이 미사일에 뎀비는 똥뱃짱! 본인 생각에는
똥뱃짱에는 어느 정도의 진실성이 할 듯싶은데, 그도저도 아닌 똥뱃장은 막창만 툭 터지지 않을까?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둑한 똥배짱은 좋은데 생기면 큰 약손이 될텐데
엄한데 똥배짱이 서면 배알이 터지지요.ㅎ ㅎ ㅎ
저도 반성 많이 하고 살으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이 나오는 거겠지요. 후후~~
편안한 밤 되소서, 추 시인님!
활연님의 댓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서 휘두르는 몽둥이가 사뭇 묵직한데
눈으로 읽으며 두들겨 맞아도 하나도 안 아프네요.
오히려 그 매질 때문에 상쾌해집니다.
아귀가 딱 맞는
우리말들이 참 운치 있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활연 시인님의 내공을 훔치려 애를 써도
사각에서 당기는 사슬이 단단히 붙잡고 있어서
당최 틈이 안보입니다. 보면서 항상 배우고 갑니다만
'시' 라는 장르가 너무 어렵습니다.
쓰고 나면 3류 소설 같아서 내던지곤 합니다만,
그래도 쓴소리 단소리 듣고 싶은 욕망에서 이렇듯 졸필도 올립니다.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