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의 슬픈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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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668회 작성일 18-02-14 11:26본문
사마귀의 슬픈 욕망
사마귀는 베어먹는 습성을 모른다
무엇이든 뜯어 먹어야 산다
스스로 노력한 산물은 없고
흡혈귀처럼 상대를 물어 죽인다
불룩한 배는 온갖 기생충의 창고
임신한 배처럼 주체를 못 하고
표독한 무법자처럼 평생을
가끔 먹구름도 물어뜯으려다가
심한 우박 속에 날개가 찢긴다
오뉴월 뜨거운 햇볕이 턱에
검붉게 타들어 가는 한낮에는
보호색으로 잠시 위장을 하고
휴식을 하며 잎 사이에 숨어 있지만,
약육강식 근성은
온갖 지나는 곤충들을 먹어 치운다
다시 태어나면 메뚜기처럼
평생을 풀을 뜯고 살리라!
그런 생각과 개과천선도 잠시
가지에 걸린 구름이 감싸오자
신기한 듯 턱주가리가 입질이다
태초부터 인간의 검은 양심을 파먹던
전통 있는 역사에 내력이 있지,
뭐든지 물어야 산다고 부라리며
당신의 사마귀도 원하면 뜯어 준다고
그러나 가을 서리에 허리가 꺾이는
낙엽처럼 변해가는 몰골에서
사마귀도 세월 앞에 어쩔 수 없이
꺾어진 슬픈 욕망을 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9 08:53:4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그로리아님의 댓글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마귀가 그렇게
무서운 곤충 이었군요
잡아 먹어 버리는 군요
무서움 ㆍㆍ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마귀는 물어 뜯는 성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 풍자 적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처음 인사 드립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 자 돌림이라
사마귄지 사람인지 불분명해서
꺾어진 슬픈 욕망의 몰골
거울속 제 얼골 찬찬히 뜯어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간 풍자 적으로 써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마귀가 물어 뜬는 습성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어떤 습성도 세월속에 꺾이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설 잘 지내 십시요
감사 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만 다듬으면 아주 좋은시가
탄생되겠네요..
명절 잘 보내시구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감사 합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
높은 격려가 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좋습니다
지독한 사마귀가 되어 귀찮게 끈질기게 다듬어보시지요
사마귀처럼...
죽은 마귀로 돌변해서
산 자들 마구
할퀴어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럼 칭찬도 듣고 기분 좋습니다
설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치하는 자의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마구 뜯어 먹은 사마귀들 에이 튀튀 침도 아깝네 사마귀 지들도 뜯어먹히는 날에는 딴소리하고, 에이 국민들이 사마귀를 만들어 주었으니 사마귀여 국민의 애로점을 뜯어먹어치우는 사마귀가 되라 잘 보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 합니다
설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의 무지한 욕망이 빚어내는 비극을
사마귀에 빗대어 잘 풀어 주셨네요
자신을 망치는 일인지도 모르면서
탐욕과 이기에 물들어가는 세상이 잘 느껴집니다
두무지 시인님 의미가 가득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사가 늦었습니다
늘 좋은 말씀 가슴에 담습니다
설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