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0] 깊어 보이는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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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24회 작성일 18-05-12 11:34본문
깊어 보이는 원점 / 최 현덕
5년 전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자 던,
새끼손가락 걸던 좌표의 축,
좌표는 평면 위에 많은 타원 궤도를 그렸다
아침에 눈뜨며, 밤에 눈 감으며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새끼손가락에 깊이 감겼다
어느 날,
새끼손가락을 아내에게 내 주었다
5년째 칭칭 감긴 세월의 무게 탓인지
몸집이 불은 원점은 시간의 질량 앞에서
미완의 곡선을 향해 진땀을 빼고 있었다
새끼손가락에 새끼손가락은 늘 걸기만 했다
어제도 그제도 걸렸다
평행선상에 검정고무신 두 켤레 나란히 놓여
제로에 대응하는 본래의 점을 이으려 한다
하루가 쌓여 계절이 바뀔 적마다 흔들리는
꿈틀거리는 묵은 좌표들,
점이 깊어서 일까
무한히 먼 곳에 본래의 내가 서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7 15:47:1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 년전 고통이 깊어 보이던 원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됩니다
다시는 그런 어둠에 들지 않도록
징검다리를 잘 뛰어 건너시기를 빕니다.
비가 내립니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빌어 드립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활은 후회하며 다짐하며 열심히 살다가려 하지만
시간은 녹녹치 못 합니다.
그래도 멀리 보고 큰 보폭으로 달려가려 합니다.
비도 오고 간만에 오붓한 시간입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의 원점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영구성!
이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지유가 아니었을까요.
그 자유를 찾아 생을 붙태우며 시간을 멈추게 하고자
한지 모르겠습니다.
다시금 행복의 원점으로 도달한다면
원하는 것을 시행착오없이 시작하리라는
절대적인 염원!
이 바램이 인간을 인갑답게 하는 사랑이자
기도를 풀어내는 감성적인 화법과 깊이를 더 하는
영원을 동시에 묶어내는 힘이 더 힘차 보이십니다.
주말을 행복으로 맞이 하세요.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원 할 수는 없기에
행복의 원점을 찾으려 애 써 봅니다.
행복하게 살려 해도 그리되던가요.
그래도 원점이란 시작 점이 되는것이니
아내와 약속한 그 시점을 시발로 돌아가려합니다.
잘 안되는군요.
글로써 최면을 걸어봅니다.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래의 시인님은 강하고 강한 분이셨을 듯 합니다
그러니까 그고난을 거뜬히 이겨내시고
이렇게 새로 시작하는 삶을 즐겁게 이어가고 계시겠지요
그 약속은 서로가 곁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이겠지요
오래도록 기쁨으로 이어가시기를 응원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래 약하기때문에 낙오되지 않으려고 강한척 하는게 동물의 법칙인듯,
원점이라는것이 말은 쉬워도 실행은 록녹치 않습니다.
하기야 인간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쭈욱 강하게 잘 버티렵니다.
강신명 시인님 선유도에서 도킹 입니다. 꼬옥~~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처적처적 비가 내립니다 우울한 세월처럼요
새끼 손까락 걸었던 그 약속 영원 할 것입니다
끝도 처음과 같이 ...... 우리 올케는 온 힘을 다 해서 공든 탑
이제는 만세 천세 누릴 기쁨만이 남을 것입니다
이 누나가 박수 처 들일께요
좋은 주말 보양식이나 해서 건강 챙기 십시요 항상 감사 드립니다
파이팅요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님 말씀대로 추어탕으로 오늘 보신을 했습니다.
누님의 은덕으로 보살펴 주신 육신인데 굳굳하게 잘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누님!
사랑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가 쌓여
계절이 바뀐다는 좌표의 엄숙함에
손가락 걸지 못 하고 주먹으로 마주하렵니다
먼 곳까지 가려면 단단해져야 하겠기에요
현덕시인님 내외분 오붓하셔요 손가락도 한번 더 거시고요 ㅎ ㅎ ^^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끼손가락 천번 만번 걸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쭈우욱~~ 갈때까지 가겠습니다요.
ㅎ ㅎ ㅎ
감사드립니다.
석촌 시인님도 오붓하셔야 됩니다.
기원 할께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끼손가락끼리 그린 점
그 속이 원점이자 나아갈 점인 듯
x와 y가 겹치고 갈라지는
좌표인 듯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울 시인님, 감사합니다.
입은 늘 앞서지만
행동은 변수가 많지요.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