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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민들레는 평생이 봄날인 것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13회 작성일 18-05-19 16:20

본문

그래서 민들레는 평생이 봄날인 것이다./ 강만호

 

 

세상 어느 곳이 정처가 되더라도

담배나 한 대 피고 가는 것이다

방사형 잎처럼 우둘투둘 길을 뻗은

오거리나, 육거리, 어디 쯤 주점 외벽에

잠시 쭈그리고 앉았다 가는 것이다

이내 일어 설 것을 아는 이들의 눈에

뿌옇게 부풀어 오르는 갓털이

바람에 날려오면 재채기나 하는 것이다.

모자이크 처리된 내일의 변조된 음성에

귀 기울이며 작정하고 속아 보는 것이다

바람이 내려 주는 곳은 모두 봄이라니

무시로 날아드는 발길들은 봄을 찾아

수 억 광년을 너머 날아 온 운석인 것이다

 

봄의 잔을 넘쳐 흐르는 벚꽃잎 거품에

송홧가루 말라붙은 입술 다급히 갖다 대고

쭉 빨아서 목을 축이는 바람과 건배하며

맥주나 한 잔 하고 가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23 07:16:4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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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깨에 힘을 주지 않고
거리낌없이 써 내려가는 듯한 서술,
시가 뭐 별거냐 라고 묻는 듯, 연륜이 느껴지고
은근히 낭만이 묻어나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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