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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시계(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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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8회 작성일 18-07-18 16:34

본문

봉쇄 수도원 사막 교부의 내면으로 흐르는 시간을 보는 것이다

 

지팡이도 눈금도 가위도 팔목도 벽도 탁상도 탑도  다 지나와,

이제는 그림자를 믿지 않는 시간을 보는 것이다

꽉 졸린 목구멍을 통하지 않고는 흐르지 않던 시간이

약대들만 다닌다는 바늘 귀로 흐르는 것이다

 

*각루의 물을 마시지 말 것,

네 발 달린 솥에 시간을 앉히지 말 것,

뿌리에 포획 되지 않으려면 꽃을 보지 말 것이며

열매를 주렁주렁 지고 산길에서 제자리 걸음하는

나무에게 그늘을 빌리지 말 것이다.

 

한 발 딪을 때마다 발밑에서 녹은 시계들이

달리의 그림 속으로 떠나 가더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온전히 길을 잃고서야 시작 되는 길에 쓰러져 누우면

사자(死者)의 뼈를 주워 만든 십자가들이 이정표가 되는

은자의 샌달에 밟히고 밟혀 가루가 되버린 길에 서는 것이다.

 

새를 놓아주는 것이 아니라 새장을 놓아주는 것이다.

곱사등을 고친 약대들이 무릎을 꿇는 저녁을 보려는 것이다.

 

 

 

 *각루-물시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3 16:34:0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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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장의 새처럼 갇혀 있는 공간 속 시간이
우리들의 시야에서는 그렇게 보이는 어찌보면
참혹함이라 싶을 수도 있으나  사람의 생각 다르고
추구하는 게 다르기에 그들에게는 그게 행복이며
나름 소망의 날개깃이라 싶은 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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