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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아리송한 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95회 작성일 18-09-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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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아리송한 새

 

석촌  정금용


 

 

 

허공에  붙어사는  하얀 새는   여느 새와는  달랐다 

크기는  물론이려니와  오도 가도 못하게  휩싸여  부화를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나  푹신한  어머니 품속이었던지


 

느리긴 했지만

거리낌 없이  날아  안은  품안은   헤어날  길 없이  푹신해


깊은  꿈결 인 것 같기도

꾸민 것도 같아

 

불어도  날리지 않게

잡아도  잡히지 않게

   

시울 속에  살필 틈마저  메워


떠도 보이지 않는   몽클한 의식을  휘감아

 

물렁한  허방에서

 


풀벌레가

예서제서   무적霧笛 을 불어

가늠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빛살이   허둥거리는  갈피를

기슭에   바로 세운  다음에야

 

아리송했던  그 새가

 

부화되어  팔랑거리는  것들이  두루 섞인   

푸른 산  중턱을  넘어   허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언뜻   되돌아서는  것에

의아해했던  적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16 23:08:3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원도 도메산골인 흠한골이라는 곳에서 산적이 있었습니다.
워낙 높은 곳에 집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산 아래를 바라보면
마치 허공에 내가 떠 있는 모냥 눈 아래는 온통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지요.
옛 풍경이 와락 쇠진해 지는 마음을 보듬도록 석촌 시인님의 시 한자락이 송글송글 추억을 불러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의  날개인지라
그 등에  올라 타고    푸른 저승이  얼마나 깊은지  디뎌보고 싶었답니다

현덕시인님    빛살이  보듬어  내려 줄 때까지는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새의 알 속에서 한나절 살아 본적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딱새 한 마리가 막 부화하고 있더군요.

이 사람은,  산도가 아리송한지라 그 길 찾느라 부화하는데
 
세시간이 걸렸답니다. 
자세히 보니 무릉계곡인데 심곡주를 즐기는  '최모 신선'이 사는 곳, 이런
팻말이 꽂혀있더군요.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정에서는  지호지간일 텐데
길게  돌아 오셨네요 ^^

약도에도  보이지 않는  무릉을 찾아  ㅎㅎ

최모 신선은    흠한골에  산신령이시랍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공에 붙어 사는 하얀새의 날갯짓
고달픈 세상살이도 새의 날갯짓에 다
날아갔으면 좋겠네요
구름에 가려져 있는 듯한
신비함에 꿈결처럼 한참 머물러 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뎌 볼 수도 없이  깊은  허공이기에
날개젓는  새를 빌어    따라가 보았습니다 ^^

너무나 커다란  솜사탕을  맛 보면서요  ㅎㅎ

달큼하기보다는    망연했지만요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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