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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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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18-09-15 03:52

본문

      단풍

 

 

 

폭염의 기세에 푸릇푸릇한 모든 것은

풀죽은 듯 폭삭 내려앉아 사는둥 마는둥

타들어가던 지난 여름이었다

 

가을이라는 계절의 감각적 미학조차

누렇게 타들어가며

여름은 뜨거운 냄비속처럼

볶작거렸다

 

그러나 흘러가는 시간을 거스를수는 없었나보다

지구의 공전은 이 조그만 땅덩이를

가을속으로  끌어다 놓았다

 

어느덧 여름 그 위에

채곡이듯 단풍이 들것 같다

내장산 단풍 소식이 서늘한 가을 바람을 타고

나긋나긋 가을의 마디속으로 스며든다

 

옴마야 !

저푸릇한 것들 저 푸른 풀섶 단풍 들것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20 19:42:0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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