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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과 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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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1회 작성일 18-10-04 11:02

본문

 



흑백과 천연색 

 

석촌 정금용


 

 

멋쩍어

비스듬하게  폼을 잡고

찰칵하는 순간  들어와 박힌 것은  청춘이었고

인생이었다

 

겉으로는

검고 흰 단색이지만  꼼꼼히 들여다보니 천연색  

바람도 일고  잎도 물들은

 

무심한 듯한  무표정들이  하나씩 되살아나

50년도 당겨오고 70년도 끌어놓아

 ​

흑백사진 한 장이 시네마스코프 스크린  총천연색이다

한쪽에 묻혀  숨도 쉬지 못하던 것들이

 

산토끼로  튀어나와

숨 가쁘게  활기차게  뇌리 속을 마구 헤쳐

 

비로소

평생 애달팠던  고운 손길  닿아보고

별이 사는 눈동자를  시울 안에  담아 보는



시방은

주체할 길 없는  천연색 사방

 

반상에

흑과 백으로  돌아가  화점에 걸치 듯

 

울컥울컥  복기해 보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07 13:45:4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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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흑백사진 속에는
푸른색이 더 강렬했을성 싶습니다
떠나는 가을에 어쩔수 없이 과거를 회상 하시는군요

흑백이지만 영원한 표상 같은 그 속에 느끼는 감정들을
현실에 이입하시는 활기찬 통찰 력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연색은  아니라도
마음으로 입힌  채색이  흑백릉  짙게 물들여

희미해지는 속내를  밝혀줍니다
바둑판에  화점에 걸쳐  포석하 듯    복기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채색으로 퇘색해 버린 시간이지만
그 속에 설레였을 순간들은 분명
무지개빛보다 더 환한 이름다움이었을 것입니다

가슴속에 번치 않는 그 날들을
떠올려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아름답게 채색된 시간 속 행복한 가을 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술시간도  아닌데
무지개 빛처럼    사방이  물들어갑니다

기억은  소박하지만
마음은  자꾸만  짙어지려 합니다^^

가을 탓이겠지만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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