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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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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18-10-10 01:40

본문

달맞이꽃 안부

 

 

안부는 언제나 먼거리에 있는것이다

근접한 곳에서 묻는 안부는 늘상 건네는  인사일 뿐이다

추석 한가위를 보내고 달은 저 만치 모습을 감추었다

추석날 한가위에 보았던 달맞이꽃 안부가 궁금하다

계절의의 꼬투리처럼 말라비틀어가던 꽃대 속에서

한두송이 아련히 솟아 올라 꽃을 피워

아쉬움 달래주던 노란꽃잎의 안부가 궁금하다

 

아쉬움은 언제나 지나고 나면

깊은 여운으로 남기 마련이다

매일 타들어가던 지난 여름의 폭염속 기억은

죽기아니면 버티기로 온몸에서 줄줄 새어 나오던

땀방울과 전쟁 그리고 전기세 폭탄 걱정으로 에어컨 앞에서

망설여지던 그 떨리던 손가락의 기억

그 모든것이 결코 아쉽지는 않다

 

살았으나 살지못하고 타들어가던 촉록빛들의

한숨소리가 지금도 역력하고 꽃들도 덩달아

시큰둥하여 피는둥 마는둥 한숨짓던 지난여름

계절의 끝자락 한가위에 여름날의 싱그러움이라니

그 짧은 몇일 동안 노랗게 솟았던

달맞이꽃 한두송이의 안부가 궁금하다

 

그토록 오매불망 고대하고 고대하던

가을을 맞았다

시원하고 쾌적하여 지난여름의

끈적한 불쾌감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어느덧 9월도 떠나고 10월의 문턱

싸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고

길가에 흐드러진 코스모스가 달맞이 꽃보다

더 향기롭게 곱게 피었고  계절은 이제 

최접경의 가을  그야말로 홍안의 홍시처럼

달달하게 무르익고 있다

이즈음하여 버린듯 아무쓸모없이 내팽치고

돌아서던 여름날의

달맞이꽃 노란꽃잎 안부가 궁금하다

 

한가위에 여름을 놓지 못하고 활짝폈던

노란 달맞이꽃과 망초꽃 그리고 여름풀밭의

풀꽃의 안부가 궁금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1 11:11:5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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