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김장 배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52회 작성일 18-10-19 10:13

본문

김장 배추


깊은 밤 별이 쏟아내는 눈물

청정한 순결로 품어 안는 치마폭

태초부터 명경지수 달빛은

하늘을 향한 간절한 잎새에

꼭 다문 치마폭 속까지 파고든다


세상에 어떤 소음도 귀찮아

첩첩이 쌓인 보호막 속에는

당신을 향한 꿈이 여물어 가고

깊숙한 자궁 안 신선한 여의주가

틈새를 열려고 미소를 짓고 있다

 

하얀 서리 떡칠하듯 분가루

어쩌면 출가할 날 가까워져 올까

가을 찬바람은 수시로 허공에

시도 때도 없이 설레발 치는데


오늘도 깊은 치마폭에 오글오글

팔도 못 펴고 갇혀 있는 중심은

세상의 오염에 때 묻지 않으려 절치부심,


우리 집 주인 성급한 칼 솜씨,

단칼에 잘리는 맛은 어떨까?

배춧잎이 한껏 겁에 오므라드는 시간


싹둑! 비명도 없이 잘려나가는

목은 잘려도 다른 세상 보이겠지

사람들 양심까지 구경하겠지,


소금에 절인 후 환골탈태

긴 밤을 찬물에 목욕재계까지,

밥상을 주름잡는 중심에 메뉴로

죽어서도 함께하는 <김치>의 세계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26 06:38:0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텃밭에 배추를 살펴보다가
생각나 적어 보았습니다
시인님 따뜻한 발길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상에서 [두무지]님의 시가
이 가을 무르익어 가고 있어
감사의 나래 펼쳐가는 이 밤

심오함 물결쳐 오는 멋진 시
심연에 담금질하여 새김질로
새로남의 법칙으로 눈뜹니다

멋진 시 아름드리 활짝 피어나
세상에 휘날리시길 기원하며
늘 건강 신경 쓰사 향필 하시길...

[꿈길따라]  은파 올림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회사 자그마한 텃밭에 심어놓은 무
쑥 뽑는데 무청이 얼마나 싱싱하든지
그냥 고추장에 냅다 찍어 아구작 먹고 싶었습니다
김장배추 잘 읽었습니다
올 한해 농사 지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소 사회생활 이나, 지금의 텃밭에
재미를 쏟는 일상도 한치 틈이 없는 완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농산물이 그럭저럭 마음을 채워 주는듯 싶습니다
늘 따스한 마음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Total 48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4-05
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04-18
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3-28
45
도시의 벌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3-22
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1-18
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1-17
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2-27
41
내공의 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12-18
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12-02
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11-12
38
단풍의 속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10-23
열람중
김장 배추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10-19
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10-16
35
옆집 빈 화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6-21
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5-11
33
명함 바꾸기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3-16
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02-20
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2-14
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01-20
2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1-19
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1-18
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01-15
26
추워서 붉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1-14
2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12-13
24
별나라 찻집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11-17
2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0-26
22
빈 껍질 풍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10-18
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10-17
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10-16
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09-19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 09-12
1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9-08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9-05
15
첫사랑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0 08-13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07-20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7-12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0 05-14
1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05-13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 05-12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 03-24
8
지리산의 봄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3-17
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02-18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02-07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01-19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7-08
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06-17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4-20
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04-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