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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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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13회 작성일 18-10-28 07:59

본문

 

이야기 / 최 현덕

 

들꽃은 자신의 무게만큼 향기롭다

들꽃에는 바람이 남긴 상처만큼 음계가 있다

발자국소리도 없이, 온다간다 말도 없이

계절을 빈틈없이 사고하면서 목적을 이루면

제 계절에 흩날린다

 

 

사람들은 울음보를 터트리고 세상에 나와

시끄럽게 살다가, 애달프게 삶에 흔들리다가

음미도달 할 쯤 이면 남은 발길이 구차해지지만

달개비, 개망초, 괭이밥, 네잎클로버는

사계四季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홀연히 사라진다

 

 

마파람은 나에게 1,365계단*의 흔적을 지우라 한다

애달픈 삶이 팔공산 갓바위에 오르면

깎아지른 경사에 고독한 보리수 잎사귀는

거꾸로 매달린 내 심장에 자그마한 속삭임으로 다가오고

바위틈새를 비집고 나온 각시취의 보라 빛 미소는

남실남실 남은 계단에 등 떠민다

 

 

산은 사계(四季)의 음계로 쿵쿵 내 심장을 울린다

들꽃의 향기가 내 모든 근심 걱정을 덜어주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들꽃의 형향(馨香)이 발뒤꿈치에 바싹 따라 붙는다.

 

 

* 1,365계단 : 대구 팔공산 갓바위 오름길, 일년삼백육십오일 의 의미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4:07:2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 향기에 실린 자신의 무게?
언젠가 1,365계단을 오르던 힘든 시절에
콧바람이 들꽃 주변을 잠시 맴돌다 가는 순간을 그려 봅니다.

힘들 때 그 향기가 새로운 촉매제가 되었을까요
가을에 맑은 공기속에 피는 꽃이라 향기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어디선가 들꽃 향기가 오늘따라 전해지듯 합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자신의 무게...
예전에 써논 글을 보며 각색 해 봤습니다.
가을의 향취가 물씬 대지를 물들입니다.
훌쩍 가을여행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건강을 빕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너무나 보고 싶었지요
들꽃의 향기가 이곳 까지 스며오는듯 함께 걷고 있는 듯 정겹습니다
몇번이나 타전을 해도 받지 않더군요

내 시댁이 대구이기에 팔공산이 남 다릅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이 누나는 아직도 1개월이 또 소요 되는 치료를 요구 하네요
역씨 세월은 속일 수 없나뵈요 나이가 증명 합니다

손목 골절이 이리도 아프고 물리치료가 장시간을 요하며 견디기 힘든
통증이랍니다
동생을 보니 반가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고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아직 완치가 되지 않했지만 동생들 보고 싶어서 발 디뎌 보았습니다

따뜻이 손 잡아 주어서 눈시울 적셔 봅니다
감사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동생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제가 정신없이 일에 쫒길 때 전화 하신가봐요. 죄송합니다. 은영숙 누님!
아름다운 섬에 계실 때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따님께 제 경험담도 들려주고 싶구요.
전화위복이라는 명언대로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불편하신대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손 잡아 주셔서  무한량 감사드립니다.
기체만강하소서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이란 기억이 어느 사이 바위산을 이루고 있더이다
그런데 거거 심지도 않는 꽃이 피워 있더이다
시간이 준 선물이라 제 나름대로 시를 정리 하고
최현덕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일맥 상통합니다.
들꽃은 자신의 무게만큼 향기롭다
우리가 기억을 자르고 또 잘라도 자라는 것이 기억이라 봅니다.
서로 일치 하는 지점에서 만나니
마음 또한 기쁨이 한량 없습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르면 또 자라나는 것이 상투이듯
생은 멈출  때까지 기억의 모투리는 매일매일 자라나는것 같습니다  아팠던 기억을 갖고 더 건강히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무슨 애착이 이리도 많은지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
건강 백세시대에 발맞추어서요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꽃은 아물 자코 초라해도 그 향은. 정원의 여늬 꽃 못지
않습니다.

구절초 피어있는 들녘을 걸어 본 게 언제인지...

은둔의 귀재,  최현덕 시이님의 삶이 부럽습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  ㅎㅎ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말씀 놓고 보니  언젠가는 부산광안리에서
언젠가는 경기 화성에서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그리고 지금은 제천,  아마 여기서  한 2년간은 푹 썩을것 같습니다
2년간 공기니까요
가까우시면  뵙고 심곡주 한잔 드리고 싶은데 어떠신지요?
ㅎㅎㅎ 진심입니다
가을정취 깊은데 건강하시길요
고맙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생을  시새워 해  가꿈이 생겨났겠지만
의미는 제각각  가을을  누벼

필향마저  그윽해져  >>>  만추가  코를 찌릅니다
건승하시다니  그지 없습니다^^

자주 오셔  향내 풀어 주시오기를 ㅎ ㅎ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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