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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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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485회 작성일 18-12-08 10:06

본문

 



낯선 인형

 

석촌 정금용

 

 

 

눈발 타고 

시베리아 튀어나와 

어둑한 냉골 윗목 차지한 

 

도사린 한기에

뾰족한 날 세워 각진 혀를 날름거려

안부조차 묻지 못한

 

애옥에 절은 골짜기로 냉기를 뿜어

온기를 찾기도 민망해진 터


혼이 빠진 솜털들이

누군가에 체온으로 부풀어

우람해져 


곰처럼 차린 차림, 저항하듯 도심을 활보하는 

눈발에 짓눌린 낯익은 거리에 

낯선 풍경 

 

맵찬 고춧가루 풀럭여

산세 가파른 기슭아래 사납게 몰려들어

체온을 앗으려는  

북극곰의 날선 아우성에  


수은주 곁에 움츠려 

눈 쌓이는 밤 뒤척이다 옹크린 나는


하얗게 엉긴 적막 뒤에 숨어 

토시 안에 시린 입김 

움켜쥔 채

 

눈만 빠끔한 아랫목에

털복숭이 곰 인형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8:02:1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의 개발로 더욱 사라져가는 생태계속의 아우성이
야행성을 잃어버린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무력한 안쓰러움으로 남겨지는 것인가요
찬찬히 생각해보면서 음미해 봅니다

날씨가 곰들의 낙원이 될만큼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이 되어 돌아온 한파에
깃털만 뽑히고 간  날 것들이  활보하는 사람들에 곰같은 겉옷이 되는

바람이 살쾡이처럼 단단히 한 몫하는
한파를  본격적으로 맞아
눈만 내놓고  털복숭아가 되는  계절입니다
고맙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선아2님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로 변해가는 동물원 구경을 왔습니다.
신경질 적인 북극곰이 잠시 쉬었다 가라 합니다

시인님의 글을 이해를 하는 지 살포시 물어 봅니다.
그래서 모두는 이해 못하지만,
인간의 이기심은 반성할 대목이라고 전했습니다

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에 겨드랑이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날 것들에  깃털이***

거리에는 대동소이한  곰같은  패딩에 물결
어쩌면  곰들에 행렬

날로 변하는  그곳 같았다는 착시였네요ㅎ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응하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는 생태계
"이게 밥이다!" 하면 밥이 되어야 하는 길들이기,

곰인형들을 하루쯤 추위 속에 내 놓아야겠네요.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물론이거니와
카리스마도  년말 장원급이십니다 ㅎ ㅎ

적응 못 한 저는  이불 둘러쓰고  야옹하며 덤빌 것 입니다^^
추우니 너나 나나 곰이 되는 세상입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곰의 수난시대인 듯합니다
북극곰은 기후 탓
반달곰은 인간 탓

이러다간 곰인형이나 만지작거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리에 나가보면
오가는 모두들  볼록해진  곰인형 모습들이지요

사실 속엣 것은  따스한 날짐승에 깃털이지만요

곰인지  새인지
사람인지  알송달송한  모양이지요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패딩의 등장으로 뒤에서 본 시각은
꼭 닮았지요.
무척 춥습니다.
동장군과 잘 친해지시길요.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장군과  호형호제 하다 보면
극지로 갈 확율이  극대화한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모쪼록  보금자리에서
연말연시  초롱초롱 하시옵기를 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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