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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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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437회 작성일 18-12-11 01:24

본문

훌훌 털어내는 바람소리

쿨렁 이던 기침 소리만 남기고 

폐는 사막이 돼버리고 


삭막한 산기슭에 자리를 잡고서 

누가 흰 천을 흔들고 있는가 

 

한 맺힌 마디마디 동여매고

풀어내는 생과 사의 별리가

술렁거린다 


이 겨울이 다 가도록 슬픈 이야기는 끝나지 않아서 

아랫마을 윗마을 건넛마을

내려다보며

망자의 원혼을 달래는

살풀이를 하고 있다 


너울너울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9 14:52:4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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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훌훌 털어내는 바람소리</p><p>쿨렁 이던 기침 소리만 남기고&nbsp;</p><p>폐는 사막이 돼버리고&nbsp;</p><p><br></p><p>삭막한 산기슭에 자리를 잡고서&nbsp;</p><p>누가 흰 천을 흔들고 있는가&nbsp;</p><p>&nbsp;</p><p>한 맺힌 마디마디 동여매고</p><p>풀어내는 생과 사의 별리가</p><p>술렁거린다&nbsp;</p><p><br></p><p>이 겨울이 다 가도록 슬픈 이야기는 끝나지 않아서&nbsp;</p><p>아랫마을 윗마을 건넛마을</p><p>내려다보며</p><p>망자의 원혼을 달래는</p><p>살풀이를 하고 있다&nbsp;</p><p><br></p><p>너울너울</p> <div class="content_copy">[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9 14:52:4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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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이춤 저춤 한춤하는데
살풀이를 할줄 몰라
이곳에서라도 한번 추고 싶었나 봅니다.....ㅎㅎ
서툰춤 잘 보고 가셨다니 부끄럽고 감사할뿐입니다 윤서영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기가 막히네요
좋습니다
얼쑤 해도 되나요
쫌 슬프네요
잘읽고 갑니다
아 그렇군요
살풀이
행복한 한주 되셔요^^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와 억새를 좋아해서
가까운 하늘공원에라도 가는데
올핸 머가 그리 바빴는지 기회를 잡지를 못했네요
아직도 많이 남아 있을텐데
추위 핑계 삼아 주저 않고 마네요
부엌방님의 따뜻한 댓글에 힘입어
오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그치지 않은  망자에 행렬
바람  조곡에

흩날리는 만장
진혼의 깃발이  어른거리는 듯 합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은 겨울인가 봐요
잔뜩 흐린 날씨가 먼가 쏟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가운 기온속에
흔들리며 서있는 억새의 군락속을 헤메면서
세월에 얽힌 억새의 슬픈 이야기를 듣고 갑니다
시인님의 뜻을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깊은 마음으로 읽고 갑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성계의 묘는 잔디가 아닌
억새풀이라 하네요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고향의
흙과 억새풀을 심었다는
선아2 님의 억새는...
어떤 사연일까
가르쳐 주세요ㅎ~~~^^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시인님 땡큐요~~
고놈의 사연이란 놈이 생각속에 가출을 하고
돌아오지 않아서 찾으러 가야 할것 같습니다 포승줄로 동여매서 주리라도 틀면 퇴고가 될려는지
한계점에 도달해서 쓰러지거든 한잔술로 위로를 하든지 해야겠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억세고 억세서 억새는
이 난감한 계절에 마지막 춤꾼이 되어
망자의 영혼을 달래는 살풀이를 하는 듯...

눈과 억새꽃이 섞여 만장으로 날리는 허공은 온통 백화!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정말 눈이 내려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착잡한 마음에는 눈만큼 위로를 받는것이 이 겨울엔 없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속도로를 달리는 창가를 보면 산기슭에 하얀 손을 봅니다.
저는 꼭 "어서와~" 하는 손짓 같던데...^^*
발상이 아주 좋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선아2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이 지나서 다녀 가신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쩌겠어요
드신걸 뱉어 내라 할수는 없으니
맛있게 드셔주신걸로 감사 인사를 드려야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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