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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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2회 작성일 16-01-07 23:36본문
문간방 / 유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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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로 낸 머리 높이 봉창을 톡톡 두드리는 소리에
창호지 방문을 사르륵 여는 소리
부엌 미닫이문 바퀴가 두루루 구르는 소리
사르락 문빗장 빼는 소리
삐거덕 반쯤 열린 대문 소리 안으로 눈웃음이 맞이하는 소리
저녁을 차리는 양은밥상에 달가닥거리는 소리
안채 미닫이문을 소리 없이 여는 소리
소리 없이 씻는 소리
소리 없이 삼중 문이 닫히는 소리
똑 형광등 스위치줄을 당기는 소리
신혼 문간방에 숨넘어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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