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8)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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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20회 작성일 16-01-05 11:28본문
괴리
겨울이 깊어가면
세상이 하얗게 질려야 되겠지요
고향에는 눈이 깊이 쌓여
까마귀 앉을 자리 잃고 슬퍼하는데
낙엽만 딩구는 이곳 데소토 거리
찬 바람만이 춥다고 나를 꼭 껴안아 주네요
흰눈 쌓인 북악의 설경이 내 가슴에 흩날릴때
이젠 하얗게 지워지는 그 옛적의 추억이
이곳의 설경이라 불러야 되겠네요
미시시피 홍수를 삭제한 동녘의 괴리된 슬픔
이혼당한 듯한 한밤의 시감은
이미 새벽인 당신의 출근길
지하 전동차 꽁무니에 매달려 가다
짧은 어둠의 위로를 받으며 살아졌지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5 09:32:16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월 2일 올렸다 동 떨어진 시감에 삭제한글
(미시시피 홍수)
구름은 유복하여 멸종이 없다
오늘도 구름의 설법에
수백의 추종자들
100불 지폐를 목잘린 돈님의 입에 물린다
보험업자건설업자농부대부업자주지사
왈!
대피하소서
멈추게 하소서
범람치 않게하소서
생명만은 구하게 하소서
속셈은 알수없지만
색다른 언어로
모두가 아직도 이해 불가한
모나리자의 얼굴을 하고있다
여린 마음의 검은 수포 덩어리여
분노를 풀고
미시시피강의 약한 강둑을 피해
너의 꼭지를 닫아보렴
주가를 알리는 전광판의 불씨를 꺼보렴
그저 이웃동내 불구경만 하지
넋두리 보태는 나를 용서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