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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라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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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09회 작성일 16-03-30 18:26

본문

어제라는 그리움


비가 조금 내렸지.
비가? 언제?
바깥 풍경을 그리지 않는 내면처럼 그녀가
사막의 낯선 어투로 서걱대며 그에게
굵은 가시가 돋기 시작한 얼굴을 들어 보였어.
서로 찔리지 않기 위해 애써 냉담하였으므로
그녀의 시선이 천천히 거실을 가로지르는 동안 
한 생이 저물고 있었지.

식탁 위에는 왜 날개들이 떨어져 있을까?
푸른 몸통이 버린 날개들
그녀가 뜯어낸 그녀의 그림자들이 식탁 밑에서

울음을 터트리던 저녁

슬픔이 어깨에 조금 젖었어.
외딴 방에서 몸을 둥글게 말았지.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01 13:01:4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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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에서 벌써 그리움이 넘칩니다. 혹시 연애를 하시면 어제의 그리움을 잘 그리실 것인데...하기사 꼭 겪어 봐야 아는 것은 아니니까...(요건 이경호씨가 바람 피우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아서 그냥...) 감각은 이미 경지를 넘어선 분이니까 뭐라 할 말은 없구요. 푸른 몸통을 버린 날개들...참 좋네요. 혹시 미묘한 감각을 갖는 요술램프를 갖고 있으시면 저에게도...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까이 두고 사는 사람에게서도 때론 하염없이 먼 시간이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 사람이 마치 선인장처럼 자신만의
삶의 물관을 안으로 들이고 제 잎들 대신 날카로운 가시를
내보일 때 쪼금 외로워져서 무턱대고 그리워질 때가 .. ㅎ
좀 신파라서  부끄 ^^*  좋은 밤 되시길..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 ...이 평범한 단어에 자주 그 속에 빠져서 허우적거리죠 어쩌면 어떤 그리움이든지 그리움이 없다면
삶은 참 건조할 것이다 싶어요 가끔은 샅바 풀고 편안하게 입술과 심장의 도형을 옮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시 많이 써시고 건강하시길. 그믐밤님 ^^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정완님, 다녀가셨군요.
창작방에 와서 많이 배웠는데 아직 막막할 때가 더 많습니다.
여러 문우님들의 다채로운 시세계를 접하는 일이 가장 큰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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