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풍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산, 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4회 작성일 17-10-14 02:24

본문

바닥에 머리를 쳐박혔다
또다시 비행에 실패했다
혈관과 근육이 없는 날개는
원하는 방향대로 날지 못하였다
언제나 하늘에서 보던 풍경을
시야를 낮추어
낮은 비행을 하고 있다

끌고가려 하는 이가 있다
계절의 순풍에
삶의 저편으로
데려가려는 듯이 날
파릇함이 없는 나의,
내 삶에서 함께 핀 수많은 이들과
그들이 뿜은 이산화탄소의 조잘이는 말소리
그 모든 것을 밟고 가는 사람들
바스라진 너희들의 맥 그걸,
끌고가려 하는 이가 있다

그들은 뒤섞여
온전히 하나가 되어 불타올랐다
불길의 명은 너희가 자란 시간만큼
짧디 짧게 호흡했다
태초와 같이 불
씨가 되어버린 너와 너의 수많은 조각들
나는 
너희를 보았다
부모의 손가락에서 멀어져
강요당한 비행을 하며 
너희를 보았다

불 타고 있었다
원래 그러한 색이었기에
운명이 그러하였기에
불 타고 있었다

온 힘을 다해
계절을 불 태울 듯한
짙은 홍색의 산불 더미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9건 1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9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1 02-22
7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2-16
7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01-27
7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1 10-16
75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10-12
7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9-01
73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8-10
7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6-01
71
벚 비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4-14
70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2-24
69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02-09
6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02-05
6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1-22
6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 01-18
65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 12-31
6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1-21
63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11-07
6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10-31
6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0-31
60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10-29
열람중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 10-14
5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10-10
57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 10-06
5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10-02
55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9-30
5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09-28
53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9-25
5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09-24
5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09-24
50
폐선할 시간 댓글+ 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9-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