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신호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조난 신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9회 작성일 17-12-31 16:59

본문

검은 형태와 순백의 배경을 가로막은 것은
엷은 유리 한 장이었음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숨 막히는 손짓을 해옴에도
내가 빛처럼 투과될 수 없는 것은
내가 남긴 미련같은 빛 때문이라.
동주의 
시 같은 
시간을 
회고하여 퇴고한다.
슬그머니 남은 것을 꺼내어
변기에 쏟아낸다,
눈을 감는다.
내 암실같은 행성에서
한때 날개라 믿던 두 손을 
잊는다.
계절이 휘몰아치는 것은
창틀에 걸린 녹슨 시간이
낙엽처럼 바스라진 언젠가의 후,
그늘은 계절을 감싸고 돈다.
검은 계절이 창가에 쌓이는 것은
기나긴 두통의 시작이기에,
잠긴 수건과 함께 물을 내렸다,
콰콰- 
하는 구조신호가 귓가를 때렸다.

검디 검던 계절은
배수구에 빨려가지 않으려
세월의 물결에 나부끼던
비행하는 노쇠한 
머리카락 같았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10건 11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10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8-18
1309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8-15
1308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8-15
1307 고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08-14
1306
자소서 댓글+ 1
자소서쓰다화가몹시난고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8-11
1305 박라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8-10
1304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8-10
1303 고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8-08
1302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8-08
1301 김성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8-07
1300 김성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08-07
1299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8-04
1298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 08-04
1297 난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8-03
1296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8-01
1295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7-30
1294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07-28
1293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7-27
1292 노싫루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07-27
1291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7-26
129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7-24
1289 현대의학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7-24
1288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07-20
1287 이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7-18
1286 난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7-13
1285 난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 07-12
1284 난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7-11
1283 난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7-11
1282 일이공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7-10
1281 일이공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7-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