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바다에서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눈, 바다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4회 작성일 18-02-09 00:38

본문

눈, 바다에서
                                
                               신수심동
                         

시든 소리를 너의 수면에 묻는다
익숙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파도치는 물 빠진 청바지 아래로
작별한 단어들이 모여드는 
푸른 봄에 피어난 각별의 바다가
장롱 깊숙이 내게로 몰아쳤다

쥐면 녹는 꽃이 떼를 이루어 피어났다
너는 회빛 하늘을 사랑했고
저마다의 구름은
호흡이라는 형태로 피어올랐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곳에서
지난날 기다림이라 부르던 것을
귓가에 마주 대어본다

심지 없는 소라고둥은
흩날리는 시간들 틈
촛불처럼 꺼져가며

서리 서린 난롯가를 비추던
또렷한 두 코훌쩍임은
땔감이라도 된 듯
애환의 춤을 추던
불길 사이로 바스스-
스며들어 가 흩어져 
시간이 귀를 먹게 했다

너는 마치 파도처럼
손바닥 위 흐트러지며
흘러가는 
바다보다 시내처럼
어딘가 바다로 떠내려갔다

그렇게 홀로 서,
소라고둥 가득한 너의 소릴
욕조 가득 채우곤 비로소,

너의 파도를 나는 피부로써 느낀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15건 10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45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9-16
1344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9-15
134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6 0 09-14
1342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09-12
1341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9-12
134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 09-11
1339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09-10
1338 Gea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9-09
133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0 09-06
1336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9-06
1335 교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9-05
1334 박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9-04
1333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9-04
1332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9-04
1331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9-02
1330 박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9-02
1329 박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9-01
1328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9-01
1327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9-01
1326 고민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8-30
1325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8-29
1324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8-28
1323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8-26
1322 Oxygen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8-25
1321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8-25
1320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8-25
1319 김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8-22
1318 뻥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8-21
131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0 08-20
1316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 0 08-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