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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빈삼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58회 작성일 15-08-10 13:04

본문

 

빨간 고추잠자리


 글쓴이 : 아무르박 (223.62.173.133)
조회 : 51   추천 : 1  
할머니의 고추밭에
잠자리가 날아왔어요.

잠자리는 꼬리를 빨갛게 물 들이고 앉아있어도
할머니는 혼쭐을 내지 않았어요.

나와 내 동생은 고추밭에 가지 않았는데
나가 놀라고 훠이훠이 손짓을 해요.

할머니의 고추밭에 잠자리가 날아오르고
나와 내 동생은 잠자리를 잡으러 뛰었어요.

할머니의 고추를 하나 훔친 잠자리
파란 하늘가에 빙빙 맴을 돌아요

 

 

 

 

 

 

 

내얼굴


 글쓴이 : 달팽이걸음 (210.100.134.154)
조회 : 57   추천 : 1  

내 얼굴

                        달팽이걸음

 


 

칠 층 할아버지

저를 쳐다보셔요

자꾸 쳐다보셔요

 

 

고놈 참! 하면서

승강기에서 내리셔요

내리다 또 쳐다보셔요

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인사를 했죠

빙그레 웃으세요

 

 

거울을 봐요

내가 나를 보고 있어요

왜 내가 어때서


고놈 참?

 

 

 

 

 

이불을 턴다
 글쓴이 : 농바위 (211.44.186.178)
조회 : 24   추천 : 0  

 

      이불을 턴다     /      남정률

 

 

 휴일 아침

 창문을 열고 이불을 턴다.

 엄마의 성화를 턴다.

 다 즐기지 못한

 맛있는 아침잠을 턴다.

 

 -"막대기로 탈탈 털어!"

 

 엄마의 잔소리를

 팡팡 두글겨 턴다.

 먼지보다 잠이 먼저 날아간다.

 막대로 두들겨 털어도

 엄마의 잔소리는 털리지 않는다.

 

 -"뒤집어서도 털어!"



이발소의 풍경


 글쓴이 : 아무르박 (223.62.172.23)
조회 : 13   추천 : 1  
고물 라디오가
12시 시보를 알리면
이발소 아저씨는 괘종시계의 테엽을
감아요.

연탄날로에는 뜨거운 물이
양은 솥에서 끓고

거품을 내는
비누냄새가 좋아요.

소가죽에 면도날을
쓱 문지르면
파랗게 날이 섰어요.

사각사각
아빠의 턱수염이 거품을 걷어내면

아빠의 얼굴에는
뜨거운 수건이 덮였어요.

아빠의 코고는 소리가 들리고
저는 살금살금
문 쪽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이놈"

줄행랑을 치려 했는데

이발소 아저씨는
제 마음을 알고 있었어요.

바리깡이 사각사각
이빨을 앙다물때마다
제 머리에는 고속도로가 뚤렸어요.

"가만, 가만이 앉아 있어"

흰 가운에 까만 머리까락이
낙엽처럼 떨어졌어요.

"코도 풀고
목덜미도 잘 씻어라"

제 머리는 스포츠머리라고 불러요.

머리카락속에 숨어 있던 딱정이가
불쑥 튀어 나왔어요.

아이들의 머리는
다 똑같아요.

구슬치기를 하고 있으면
누나는 뒷모습만 보고
제 귀를 잡았어요.

다들 똑같은 머리였는데
어찌 알았을까요?

추천 : 1

 

 

 

 

 

 

 

 

은어 때를 몰고 있어요.


 글쓴이 : 아무르박 (223.62.172.23)
조회 : 7   추천 : 0  
폴짝폴짝 징검다리를 건너요.

오후의 햇살은 은어떼를 몰고 왔어요.

산 그림자가 은어떼를 몰아가면
밥 짓는 연기 자욱한 산 골짜기에
밤이 오겠지요.

논병아리 한 쌍이
풀을 뜯고 있어요.

들고양이 눈에 불을 켜는
밤이 오기 전에
집으로 들여야겠어요.

감나무는 지난 폭풍에
감을 많이 떨구었지만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대봉은 열리겠지요.

시냇물이 졸졸졸
은어떼에게 노래를 불러주어요.

폴짝폴짝 징검다리를 넘는 심심함도
누런 황구가 알면 꼬리를 흔들 텐데

집으로 돌아가는 가을 하늘에는
잠자리가 너풀너풀 춤을 추어요.

참외밭에 원두막은
고추를 따 먹겠다는 할아버지가 낮잠을 주무실까요?

고추가 익어가는 들녘에
허리 굽은 할머니의 머리 두건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아요.

가마솥에는
옥수수가 있을까요?
감자가 있을까요?

은어 때들도 배가 고파 집으로 돌아가면
소쩍새 우는 소리
가을이 깊어가겠지요.

 

 

 

 

 

곰은 어디로 갔을까요?

 글쓴이 : 아무르박 (223.62.172.57)
조회 : 23   추천 : 1  
아빠의 늘어진 메리야스는
그네를 타는 곰이 한 마리 있어요.
아빠가 웃을 때는
곰은 배를 실룩거리고 함께 웃어요.
아빠가 나를 들어 올리면
곰의 등에 앉아요.
눈도 코도 입도 있을까요.
아빠의 메리야스를 입으면
곰은 어디로 갔을까요.

 

 

 

 

 

 

 

무지개              남정률


   비에 젖은 몸 닦으라고

   해님이 허공에 던져 준

   일곱 빛깔 고운 수건

   서로 갖겠다고

   양쪽 산이 붙잡고 있다.


   양쪽 산이 계속 다투자

   해님이 도로 가져가버렸다.

 

 

 

 

 

 

 

가족 / 윤희승 

 

 

 

 

엄마는

핸들 쥐고

아빠는

발 구르고

엄마와

아빠 틈에

나는

노래 부르고

달려라 씽씽!

행복 자전거야!

 

 

 

 

명왕성에는 달이 두 개 라는데
 글쓴이 : 아무르박 (223.62.172.5)
조회 : 27   추천 : 0  
별이 외로워서 몸을 던져요.

나는 별을 보고
외로운 걸요.

별은
태양이 없으면 빛나지 않죠.

수금지화목토천해명

명왕성은 별이 아니었나 봐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저는 일요일이 너무 바빠요.

나는 머슴 이였나 봐요.

밀린 빨래
수건은 꼭 빨아야 해요.

막내는 그렇게 말해도
수건으로 발을 닦아요.

세탁기가 없지만
빨랫감을 휘휘 저어요.

빨래를 휘저으면
일요일이 뚝 튀어 나와요.

일요일은 명왕성이었나 봐요.
 
 
 
 
 
아브라카타 파아하
 글쓴이 : 아무르박 (223.33.164.53)
조회 : 23   추천 : 0  
아브라카타 파아하~
주문을 외워요.
지니의 요술 램프
요정이 소원을 들어 준다면
오늘 저녁에는
돼지고기가 김치찌개에
숭덩숭덩 들어 갈 거예요.
프랭크 소시지가 좋겠어요.
계란말이도 좋아요.
냉면은 반찬으로 먹을 수 없을까요.
단무지에 신김치
라면으로 저녁을 먹는
동생들이 가엾어요.
짜장면을 실컷 먹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풍기도 없는 골방에
바퀴벌레가 기어 나와요.
화장실이 막혔는데
막내는 무섭다고 똥을 참아요.
방학이 너무 싫어요.
엄마 없는 세상이 너무 싫어요.
아빠는 돈 벌러 갔는데
언제쯤 돌아올까요.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달래
짜파게티를 끓였어요.
남은 수프를 핥았으니
설거짓감도 줄었어요.
설거지를 미루었으니
우리도 부자랍니다.
구멍 난 양말을 기웠더니
동생은 주먹을 끼우고
붕붕~ 자동차 놀이를 해요.
장난감이 많은 유치원도 방학이에요.
주인집 호랑이 할머니를 피해
옥상에 올랐어요.
엄마는 섬 그늘에 굴 따러 가고~
막내는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나팔꽃샤워를 하다
 글쓴이 : rejoice (58.232.204.94)
조회 : 81   추천 : 1  
나팔꽃
                  최경희

한차례 비가 내리자
집앞 나팔꽃 샤워를 한다

팔과 다리 이쪽저쪽 움직이며
뽀얀 먼지 깨끗이 씻는다

아 ~
시원해
다물고 있던 붉은 입술
기분이 좋아 동그랗게 입벌려
노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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