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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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3회 작성일 17-12-30 16:47본문
장독 / 정채균
오전반 학교 다녀오니
아랫집 짝꿍은 외가 가고 없어 심심하다
소꿉놀이하던 뒤뜰에는
장독대가 해 바라지하고 있다
키보다 큰 장독에 까치발하고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 메주 맛을 보니
돌아가신 외할머니 냄새가 난다
문득 간장 항아리에 비친 얼굴을 보니
여드름 몇 개가 났다
누가 좋아하면 이마에 난다는데
그 가시나 나를 좋아하나 보다
손톱 물들이라고 봉숭아꽃 따서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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