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엄마와 낙지 외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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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18-05-20 21:07본문
게 엄마와 낙지 외할머니
책벌레
엄마랑 나랑 둘이 손잡고
바닷가 마을 외할머니 댁에 갔다
외할머니는 엄마 손 끌고
개펄에 나가자고 하고
엄마는 어린 시절 악몽이 떠올라
질질 끌려가다시피 한다
개펄에서 게를 잡으려던 엄마
털썩, 주저앉아 게 발처럼
두 팔을 노 젓는다
외할머니는 낙지 잡다가
주저앉은 엄마를 일으켜주려고
낙지 발처럼 두 손을
꼼지락거린다
바닷가에 앉아서
엄마 휴대폰으로 게임 하던 나,
게 잡다가 게가 된 엄마와
낙지 잡다가 낙지가 된
외할머니를 보다가
개펄 위에서 장기자랑 하는
엄마와 외할머니를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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