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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학 강의 마지막 회 [시조 - (음악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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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chdk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31회 작성일 16-07-12 12:05

본문

시조 - 음악적 성격

 

(1) 악 보 시조의 악보가 처음 보이는 것은 순조 때 학자 서유구(徐有梏)의 ≪임원경제지≫ 가운데

〈유예지 遊藝志〉와 이규경(李圭景)의 ≪구라철사금자보 歐邏鐵絲琴字譜≫이다.

해독에 의하면 이 악보의 시조는 현행 경제(京制)의 평시조에 해당하므로 시조 곡조의 원형은

다른 자료가 새로 발견되지 않는 한 경제의 평시조가 원형에 든다고 하겠다.

 

(2) 시조창 시조 곡조는 순조 때의 〈유예지〉에 처음으로 경제에 해당하는 평시조의 악보가 전하지만

그 뒤 여러 가지 가곡형태(歌曲形態)의 영향을 받아 많은 시조 곡조가 파생되었다.

 

한편으로는 시조창이 각 지방으로 널리 번짐에 따라

그 지방사람의 기호(嗜好)에 의하여 창법상의 지방적인 특징이 생김으로써 지역적으로

조금씩 다른 양상을 띠게 되었다. 즉 서울지방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전라도지방을 중심으로 한 완제(完制),

경상도 중심의 영제(嶺制), 충청남도지방의 내포제(內浦制) 등 지방제(地方制)가 생기게 된 것이다.

 

그 가운데 경제의 시조는 원래 현행 평시조에 해당하는 시조곡의 한 가지였는데

전통 가곡의 형식을 본받아 많은 파생곡이 생기게 되었다.

즉 평시조·중허리시조〔中擧時調〕·지름시조〔頭擧時調〕·사설지름시조〔濫時調〕·

수잡가(首雜歌:엮음 또는 言編時調)·휘모리잡가(編 또는 엮음시조의 변형) 등 변화곡이

경제의 시조로부터 나오게 되었다.

완제·영제·내포제의 시조는 평시조와 사설시조(또는 엮음시조·편시조)가 중심이 된다.

 

(3) 장 단 시조의 기본장단은 경제와 완제·영제·내포제에 있어서 약간씩 차이가 있다.

경제는 피리나 대금 등 반주가 수반된다. 그러나 완제·영제·내포제에 있어서는

각종 악기의 반주를 갖추지 못하고 기껏해야 장구장단 아니면 무릎장단으로 반주를 대신한다.

 

이들의 반주 장단이 초장과 중장 끝장단에서 5박자가 줄어든 것이 경제의 장단과 다른 점이다.

 

(4) 음 계 경제의 평시조와 중허리시조, 완제·영제·내포제의 평시조와 사설시조는

황종(黃鐘: )·중려(仲呂: )·임종(林鐘: )의 3음으로 된 계면조(界面調)이다.

경제의 지름시조·사설지름시조·수잡가·여창지름시조는 황종·중려·임종·무역(無射: )

또는 남려(南呂: C)의 4음으로 된 계면조이다.

 

(5) 시조와 가곡 시조와 가곡이 다같이 시조시를 노랫말로 사용한 점에 있어서는 같다.

시조창의 형식은 문학적인 형식과 같이 3장형식이고, 관현반주가 따르지 않는다.

음계는 3음 혹은 4음의 계면조이다.

 

가곡은 노랫말을 세분하여 5장으로 구분하고 관현반주를 가지며

전주곡 혹은 후주곡에 해당하는 대여음(大餘音)과 간주곡에 해당하는 중여음(中餘音)이 3장과 4장 사이에 있다.

음계는 3음 혹은 4음의 계면조와 5음의 우조로 되어 있다.

 

또 시조창은 음악의 즉흥성을 가진 전달음악이기 때문에

종장 끝음절인 ‘하노라’, ‘하느니’, ‘하오리라’ 등을 생략하지만 가곡에서는

끝까지 다 부른다는 점에서도 이 둘은 서로 차이가 있다.

 

시조는 3음 또는 4음의 적은 음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창법에 따라서는 요성(搖聲)·전성(轉聲)·퇴성(退聲) 등의 여러 가지 기법으로

시조시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이에 옛 선비들이 즐겨 불렀던 것이며 선비들의 대중음악이 될만했던 것이다.

시조는 이와같이 질긴 생명력을 가진 귀중한 전통음악으로서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계승되어 전국적으로 시조인구가 널리 분포되어 있고 수많은 동호인 모임이 있다.

- 끝-

 

지난 1월 27일부터 오늘까지 약 6개월 여간 연재한 [시조 학 강의] 오늘로 마지막이 됩니다.

우리 전통 시조에 대하여 궁금하셨던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강의에

1회부터 10회까지 7,200 여회의 조회 수가 말 해주듯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여름 삼복더위에 건강 챙기시고 공부하기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불면 그때

다시 글 올릴 예정이니 그때 다시 뵙기를 희망 합니다.

초암 배상  ()

 



시조 학 강의 첫 번째~ 마지막 회까지 - 참고 문헌 -

 

石北集, 林園經濟志, 歐邏鐵絲琴字譜, 韓國詩歌史綱(趙潤濟, 博文出版社, 1937),

時調詩學(安廓, 朝光社, 1940), 國文學硏究崇(李熙昇, 乙酉文化社, 1946),

古長時調選註(高晶玉, 正音社, 1949), 李朝時調史(李能雨, 以文堂, 1956),

時調의 槪說과 創作(李秉岐, 全北日報社出版局, 1957), 時調槪論(李泰極, 새글社, 1959),

韓國文學史(趙潤濟, 東國文化社, 1963), 時調硏究論叢(李泰極編, 乙酉文化社, 1965),

時調文學事典(鄭炳昱編著, 新丘文化社, 1969), 國文學槪說(金東旭, 民衆書館, 1971),

時調의 文獻的 硏究(沈載完, 世宗文化社, 1972),

歷代時調全書(沈載完編著, 世宗文化社, 1972), 時調音樂論(張師勛, 韓國國樂學會, 1973),

韓國現代詩文學史(鄭漢模, 一志社, 1974), 時調文學論(金東俊, 우성문화사, 1974),

時調의 史的 硏究(李泰極, 二友出版社, 1975),

開化期時調에 대한 檢討(權寧珉, 學術院論文集 15, 大韓民國學術院, 1976),

韓國詩歌構造硏究(金大幸, 1976) 한국고전시가론(정병욱, 신구문화사, 1977),

古時調硏究(崔東元, 螢雪出版社, 1977),

時調論叢(沈載完博士 華甲紀念論叢刊行委員會, 一潮閣, 1978),

時調論(박철희, 일조각, 1978), 韓國時調文學全史(朴乙洙, 성문각, 1978),

韓國詩史硏究(朴喆熙, 一潮閣, 1980),

韓國古典詩歌의 硏究(金學成, 圓光大學校出版局, 1980),

韓國現代時調詩의 理解(李祐鍾, 國際出版社, 1981),

朝鮮國民文學으로서의 時調(崔南善, 朝鮮文壇, 1926.5),

時調란 무엇인가(李秉岐, 東亞日報, 1926.12.9),

時調의 字數考(趙潤濟, 新興, 1931.1),

時調의 歷史的 形態考(鄭炳昱, 현대문학 45, 1958.9).(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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鴻光님의 댓글

profile_image 鴻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조의 역사적 사조를 조명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함을 드림니다.
받기만 하여 송구 스럽습니다.

가내 평안하심과 항상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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