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皐平生詩 / 金炳淵 (1807~1863) 난고평생시 / 김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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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草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61회 작성일 18-07-14 15:55본문
鳥巢獸穴皆有居 조소수혈개유거
顧我平生獨自傷 고아평생독자상
芒鞋竹杖路千里 망혜죽장로천리
水性雲心家四方 수성운심가사방
尤人不可怨天難 우인불가원천난
歲暮悲懷餘寸腸 세모비회여촌장
初年自謂得樂地 초년자위득락지
漢北知吾生長鄕 한북지오생장향
簪纓先世富貴人 잠영선세부귀인
花柳長安名勝庄 화류장안명승장
隣人也賀弄璋慶 인인야하농장경
早晩前期冠蓋場 조만전기관개장
髮毛稍長命漸奇 발모초장명점기
灰劫殘門飜海桑 회겁잔문번해상
依無親戚世情薄 의무친척세정박
哭盡爺孃家事荒 곡진야양가사황
終南曉鍾一納履 종남효종일납리
風土東邦心細量 풍토동방심세양
心猶異域首丘狐 심유이역수구호
勢亦窮途觸藩羊 세역궁도촉번양
南州從古過客多 남주종고과객다
轉蓬浮萍經幾霜 전봉부평경기상
搖頭行勢豈本習 요두행세기본습
口圖生惟所長也 구도생유소장야
光陰漸向此中失 광음점향차중실
三角靑山何渺茫 삼각청산하묘망
江山乞號慣千門 강산걸호관천문
風月行裝空一囊 풍월행장공일낭
千金之子萬石君 천금지자만석군
厚薄家風均試嘗 후박가풍균시상
身窮每遇俗眼白 신궁매우속안백
歲去偏傷빈髮蒼 세거편상빈발창
歸兮亦難佇亦難 귀혜역난저역난
幾日彷徨中路傍 기일방황중로방
새도 둥지가 있고 짐승도 굴이 있는데
내 평생은 혼자 슬프게 살아 왔구나.
짚신신고 지팡이로 천 리 길을 다니며
물과 구름처럼 가는 곳이 내 집이었지
남을 탓할 수도 하늘을 원망할 수고 없고
해마다 해가 저물면 서러운 마음에 슬퍼했다.
어려서는 이른바 넉넉한 집에 태어나
한강가 이름 있는 고향에서 자랐다.
조상은 부귀영화를 누려 왔던 사람들
장안 에서도 이름 높은 가문 이었다
이웃 사람들 득남했다 축하해 주며
언젠가는 출세하리라 기대 했건만
자랄수록 운명이 자꾸만 기구하여
오래잖아 상전이 벽해처럼 변했다.
의지할 친척 없고 인심도 각박한데
부모마져 돌아가셔 집안이 망했도다
새벽 종소리 들으며 방랑길에 오르니
생소한 객지라서 마음 애달팠노라
마음은 고향 그리는 떠돌이 여호 같고
신세는 궁지에 몰린 양같은 나로다
남쪽 지방은 자고로 과객이 많은 곳
부평초 처럼 떠돌아가기 몇 해던고
머리 굽신거림이 어찌 내 본성이리오
먹고 살아가기 위해 버릇이 되었도다
그런 중에도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가
삼각산 푸른 모습 생각할수록 아득하네
떠돌며 구걸한 집 수없이 많았으나
풍월을 읊는 사랑방은 언제나 비었도다
큰 부자 작은 부자 고루 찾아다니며
후하고 박한 가풍 모조리 맛보았노라
신세가 기구해 남의 눈총만 받다 보니
흐르는 세월속에 머리만 희었도다
돌아가자니 어렵고 머무르기도 어려워
노상에서 방황하기 몇 날 몇 해이던고...
댓글목록
Salty4Poet님의 댓글
Salty4Poe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녘땅 출신성분
왕귀족 백두혈통
남녘땅 출세배경
금수저 일류대학
아무튼 모든 이에겐
밥 한 공기 숨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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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5 [11:09 PM]
Thank you. ^^
http://nashville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