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4月 18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04月 18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18-04-18 23:13

본문

鵲巢日記 180418

 

 

     맑은 날씨였다.

     오늘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117397억 원임을 알게 되었다. 잔 수로는 1인당 연간 512잔 마셨다. 2004년도였다. 카페를 처음 할 때였는데 이때가 2조 원 시장이었다. 우리나라는 커피 수입국으로 7위에 올랐다. EU,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알제리 다음으로 우리였다.

     오전, 대구에 잠시 다녀왔다. M*I 사업가 이 씨를 만났다. 작년에는 김*섭 사장께서 일주일 한 번씩 모임을 했다. 이 모임은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섭 사장께서 세상 달리한 후, 그 이후로 자리를 마련한 적이 없었다. 이 씨는 M*I만 하는 것도 아니었다. *인이라는 가상화폐도 다루다 보니 여기에 신경 쓰지 못해 회원들에게 서운한 감정만 남겼다. 모두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불만이 많았고 계좌는 믿음을 잃었다. 그 원인은 이 씨의 스폰서 오 씨와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엊저녁에 알게 되었다. 이 씨는 다른 스폰서를 만나, 교육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오늘 서울에서 M*I 사업가 한 분이 내려왔다. 이 분은 나이가 나보다는 서너 살 많다. 86학번이고 김 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이 끝난 후, 점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알았다. 지금 정치와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89년 당시 임수*의 방북한 사실, 이 모든 것이 서로 연관성이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386세대였다.

     오늘 M*I 교육을 맡으신 김 씨는 재산으로 등록된 것은 없지만, 소득은 만만치 않았다. 모두 금융 관계로 돈을 벌고 있으니 굳이 본인의 자산 없이도 살아가는 형편을 오늘 듣게 되었다. 오늘 교육은 그간 M*I에 대한 불신을 해소解消했으며 그간 계좌 변동 사항도 알게 되었다. GRC 성장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그 힘은 또 어디서 나오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오늘 교육장에서 만난 분이다. 나이는 올해 67세다. 이분은 오늘 모임 분 중에서도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 15천만 원 가까이 했다. 7계좌가 하나로 보면 이분은 7계좌를 세 개나 했다. 이것만 한 것도 아니었다. *인 사업도 조금 손을 댔는데 거저 미래를 보고 투자했다고 한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만, 하여튼 그렇다는 얘기다. 점심은 오늘 참가한 교육생 8명과 서울서 내려온 모 선생과 함께 먹었다. 대구 어느 어탕 집에서다.

 

     점심 먹고 회원끼리 담소를 나눴다. M*I에 관한 얘기를 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지 싶다. 곧장 카페 조감도로 향했다. 진량에 사시는 김 시인님께서 모 화백과 함께 오셨다. 한 시간 가까이 앉아 서로 얘기를 나누었다. 자리를 지키지 못해 조금 미안했다. 3시쯤 가게에 왔다. 지난번 냈던 책 鵲巢察記를 잘 받았다는 인사를 받았다. 고맙다는 인사 말씀과 커피와 와플을 김 시인께서 사셨다. 나는 우리 쪽 동인 얘기를 좀 했다. 이번에 동인시집을 내게 되었는데 표지 글자꼴이 어떤가 싶어 어제 썼든 글을 내보였다. 화백과 김 시인은 날카롭다고 하여 다시 글을 썼다. 동감은 무언가 따뜻한 이미지가 나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붓으로 굵고 유연한 동감을 다시 썼다. 이 동감을 쓰면서 우리 동인은 왜 이번 시집을 동감이라고 했을까 곰곰 생각했다. 동감同感이란 어떤 견해나 의견이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움직일 동자로 얘기하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또 동감이다. 同感이라고 하면 하필, 공감이라고 하지 않고 동감이라고 했을까! 공감이라고 하면 여럿이 일치한 느낌이다. 물론 동감이나 공감이나 비슷한 말이다. 동감은 너와 나의 얘기다. 그러면 우리 시마을 회원은 29명이다. 29명의 회원을 봤을 때는 오히려 동감보다는 공감이 오히려 시집 제목에 더 가까울 것 같으나 곰곰 생각하니, 여기서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 시와 동감을 표시했으리라. 동감動感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만 말이다. 하여튼, 글자꼴을 조금 따뜻한 느낌으로 다시 써, 출판사에 보냈다.

 

     출판사에 잠깐 들렀다. 책 표지 작업을 잠깐 보았다.

     저녁에 밥 먹을 때 일이다. 둘째가 학교에서 일찍 들어왔다. 아빠 저 유학 간다고 하면 보내 주실래요?’ 애가 뜬금없는 말을 했다. 그래도 책 좀 보는 아이라 뭐라고 금방 대답을 해주지 못했다. 유학비가 만만치 않은 것도 문제고 바깥 생활에 여러 가지로 걱정거리가 순간 밀려왔다. 유학 간다고 하면 솔직히 지금 능력으로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유학보다는 순간순간 노력하는 모습이 더 바람직함을 강조했다. 애가 벌써 공부에 대한 어떤 피해의식 같은 것, 사회의 어떤 안 좋은 면을 벌써 읽은 것 같다. 무엇보다 내 능력으로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임을, 대학을 어디로 가든 본분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어 26

 

     어탕 죽을 먹었다 물고기는 물에서 소통한다 물과 더불어 산다 천 년 전에도 그 물이었다면 지금도 물이다 천 년만 더 되었을까 만년이고 수만 년이고 수 억 년쯤 거슬러 오르면 물의 뿌리를 느낄 수 있다 그 물이 지나간 자리 물고기, 어탕 죽을 먹었다 수 억 년이 한 모금씩 또 한 모금씩 넘어간다 이것으로 몇 년은 덤이겠다 공복에 물고기 눈알로 상상하는 일은 죽음이다 뼈가 으스러지고 살이 다 부숴 놓은 어탕 죽 물고기 하나가 어찌 살았다 파닥거린다

 

 

     미국 트럼프 폼페이오 CIA 국장이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했다. 트럼프는 한반도 종전선언에 지지한다는 말을 남겼다. 삼성의 노사 탄압에 관한 뉴스가 물 위에 떴지만, 오늘 주식은 상당히 올랐다.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과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드루킹은 아무리 봐도 토사구팽兎死狗烹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11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9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7-12
3969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 07-12
396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7-11
396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7-10
396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7-08
396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7-07
3964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7-07
396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7-06
396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7-06
396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7-05
396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7-05
3959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7-04
395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7-04
395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7-03
395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 07-02
395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7-01
395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6-30
39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 06-29
395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6-29
395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6-28
3950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 06-27
3949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6-26
394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6-25
394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6-24
394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6-22
394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6-21
394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6-19
3943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6-18
394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6-16
394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 06-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