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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5月 1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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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18-05-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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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510

 

 

     맑고 평화로운 날이었다.

     아침,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아르헨티나 발 금융 불안이다. 엊그제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한다. 한때 우리도 IMF 체제 하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이자율이 마치 사채 금리처럼 올랐다. 지금 만약 IMF 시절로 돌아간다면 민간기업은 과연 몇%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때 당시 IMF 후유증으로 사는 사람도 꽤 많을 것이다. 그러니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남미 좌파 정권인 베네수엘라의 사태만 보더라도 남 일 같지 않아서 하는 말이다. 무엇보다 경제가 살아야 정치도 안정되며 민생경제는 더 돈독해지는 법이다.

     오전에 대구 달서구에서 사업하는 DI***업체 대표 임 씨를 만났다. 임 씨는 커피 전문점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다. 과일에서 각종 청을 다룬다. 작년에도 한 번 만난 적 있다. 서른 평쯤 되는 가게도 하나 있었는데 영업이 좋지 않아 직영점으로 대리 경영을 맡겼다고 한다. 올해 성주 군청 지원금 받아 사업을 보다 크게 확장했다. 종목은 신선한 과일을 납품하는 것인데 참외가 가장 많은 것 같고 기타 과일이다. 과일은 신선도 유지가 중요하다. 이에 못 미치는 것은 각종 청을 만든다. 아침에 임 씨가 만든 청으로 즉석에서 주스 한 잔을 제조했다. 직원 가 있었는데 함께 맛을 보았다. 임 씨는 이것을 홍보하기 위해 온 목적도 있었지만, 사업상 여러 가지 대화가 필요했다. 11시 조금 넘어갔다.

 

     점심을 코나 안 사장과 함께 먹었다. 안 사장은 대구 중심가에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카페가 하나 있다. 지난 주말 그러니까 토요일이다. 하루 600잔 팔았다고 한다. 금액은 얼마냐고 물었더니, 1,015,000원이라 한다. 주말은 하루 백, 주중은 평균 오십을 판다. 가게 세가 400만 원이다. 직원 인건비 나가면 도로 적자다. 안 사장은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한다. 대구 직영점은 그래도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카페다. 본점에서 차 한 잔 마시다가 2시 못 되어 다시 군위로 갔다. 오늘 커피 홍보차 교육이 있었다.

 

     오후 다섯 시쯤이었다. 카페 조감도에 학교 선배님께서 손님으로 오셨다. 영남대학교 상경대학 80학번이시니, 10년 선배나 마찬가지였다. 기자 활동을 오래 하셨다. 모 신문사에서 일하시다가 지금은 학교 일을 하시는 듯하다. 영대신문사 편집관련 쪽으로 계시는 듯했다. 내 책을 보시고 바로 연락하셨다고 하니, 꽤 부끄러움이 일었다. 언제 한 번 취재하러 오겠다고 하시는데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실 때 나의 책 몇 권을 가져가셨다.

     나는 어떤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간혹 시를 썼지만, 시인도 아니며 어느 유명 기관에 등단한 사람도 아니다. 거저 하루 사는데 고초가 있었다면 푸는 일이며 앞일이 답답해서 거저 걱정 어린 마음을 적은 하루 일기에 지나지 않아 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고등어 47

 

     바람 소리만 듣고 있었어 마치 드론이 가까이서 맴돌고 있듯 내면의 거친 때를 토했지 너덜너덜한 무명옷에 부리부리한 눈만 동그랗게 떠 쳐다보았던 거야 간혹 앞섶이 다 풀어헤친 채 돌아다니기도 했었어 구천에서 떠돌다가 굽다리 접시에 고사리 한 옴큼 꺾어 얹었어 네가 무슨 백이와 숙제냐? 이 녀석아 정신 좀 차려! 옹관묘가 순간 흔들거렸지 으뜸 덧널은 허리에 숫돌 찬 것으로 딸린덧널은 비늘과 슴베였어 우리는 시원히 웃었어 버섯을 꺾은 신비한 손이 이것은 위대한 정령이라 외쳤어 혼란과 초조, 두려움 같은 것이 순간 날아가자 제 사지를 찢고 찢었어 그는 혈족을 향해 떳떳이 바라보았지 숲을 배회하며 걷던 굽다리 접시가 활활 타 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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