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취미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새로운 취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회 작성일 18-05-14 01:03

본문

요즘엔 자정에 일마치고 오는 내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춤을 추는 것이다.

춤은 다른 운동에 비해 지루하지 않다.

몸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몸이 아닌 것의 에너지를 맑게 한다.

오신채를 금할 것도 없이 정신을 몸에다 소진 해버리면 잡념이 사라진다.

게다가 내가 춤을 추는 시간동안 관객이 없다는 사실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달밤에 굿하는 것이다.

무당이 그렇게 많은 움직임을 가졌던 것도 육신을 소진 시켜

찌꺼기를 걸러낸 술처럼 영혼을 맑게 하려 했던 것 같다.

살면서 무엇이 나를 가로막았는지 모르지만 나는 참 신이 많은 몸을 가졌다.

아마도 누가 불어도 소리를 낼 줄 아는 악기의 체질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 악기가 기가 막혀서 나는 호흡 곤란에 시달린다.

손님이 몰아쳐서 미친듯이 일하거나

춤을 추고 나면 낫는 병이다.

다른데 기운을 솟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다.

열두시까지 일을 해도 남아도는 나의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나는 잠을 푹 잔다.

 

하루는 한 자루의 초다.

다 태워서 녹여버려야 초는 바닥에 엎어져 불을 끄는 것이다.

불완전 연소란 정말 나쁜 습관이다.

모든 병이 그기서 생긴다는 생각마저 든다.

무엇을 하고, 무슨 지랄을 떨어서라도 그날 하루는 그날 다 살아야 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9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30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9-06
4029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9-05
402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9-02
402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8-31
402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8-30
402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8-29
4024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8-29
4023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8-28
402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8-27
4021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8-26
4020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8-25
4019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8-22
401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8-21
4017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21
401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8-19
401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8-17
401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8-16
4013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8-16
401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8-15
4011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8-15
4010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8-14
4009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8-13
4008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8-12
400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8-09
4006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8-08
4005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8-07
4004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8-06
4003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8-05
4002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8-04
4001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8-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