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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5月 1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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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6회 작성일 18-05-1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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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516

 

 

     흐린 날씨였다. 새벽에 비가 온 듯했다. 도로가 축축 젖었다.

     우리는 살면서 주어진 선택에 얼마나 정곡正鵠을 찌르며 사는가? 애써 만든 수많은 화살을 그냥 날려 보내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날려 보낸 수많은 화살 중 또 몇 발이 과녁을 맞혔던가! 과녁에 정확히 맞은 화살은 나를 얼마 동안 안정시켰던가! 위험과 위엄을 말이다. 생면부지生面扶持. 열 군데를 열어 하나라도 괜찮으면 성공이다. 산다는 것은 무엇을 캐내는 것과 같다. 헛일 일수도 있고 정말 씨앗 같고 핵심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크나큰 어려움 없이 사회를 만들고 이 속에 존중과 위치가 따르기도 한다. 우리는 매일같이 가려운 곳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하루를 긁는다.(隔靴搔癢) 우리는 일자리를 원하고 신바람 나게 달리고 싶다. 감옥 같은 카페가 아니라 시장 장마당과 같은 시끌벅적한 삶을 살고 싶다. 오늘도 신발만 두껍고 행선지만 멀었다. 안에서 벌레만 기어 다닌다. 성책이 두껍지가 않다. 허술한 성터를 골라 집중적으로 꿰뚫는 개미만 본다. 또 가렵다. 물집이 오를 대로 오른 발바닥이다. 걷는다. 라면처럼 걸으며 벽처럼 본다. 정확한 혈을 짚으며 일침을 놓는 날이 매일이면 성공이겠다.(一針見血) 하루 한 시간, 한 달에 하루, 일 년에 단 몇 번만이라도 정곡에 닿는다면 말이다. 오늘도 그냥 걸었다.

 

     모 씨를 만났다. 모 씨는 근래 친구에게 너무 연락하지 않아 그 친구의 질책에 언짢은 마음을 토로했다. 공자의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 인생의 첫 번째 락은 학이다. 다음이 우. 세 번째는 역시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을 내지 않는 것이다. 좋은 친구를 만들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다. 가맹사업도 이 중 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요즘 M*I에 관해 새로운 마음을 가졌다. 이 시스템에 첫 번째로 가져야 할 마음은 믿음이다. 나로 인해 발생되는 인간관계도 믿음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 어떤 일도 믿음을 갖지 않고 이루기는 어렵다.

 

     저녁때 M*I, 이 사장님께서 본점에 오셨다. 아내의 구좌를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아내 계정을 만들면서 이 시스템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은 달러였다. 내 것도 전에 남은 GRC를 팔고 다시 계정을 추가로 더 열었다. 0.29에 한 번 팔렸고 얼마 전에는 0.30에 팔렸다. 지금 0.3135천 주를 또 내놓았다. 이것도 조만간 팔릴 것이다. 추가 계정은 오늘 두 개 더 개설했다. 그러니까 아내 것까지 합하면 모두 3계정을 만든 셈이다. 문제는 직계 수당과 그룹 수당이다. 이 사장님은 이 수익이 얼마쯤 된다는 것도 바로 계산해주었다. 이르면 내일 아침에 문자로 뜰 거라고 했다. 나는 M*I 계좌를 만들어놓고 근 1년간 지켜보았다. 올 초에는 이 시스템을 믿지 못해 전체를 다 팔려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 나를 믿고 들어온 아내의 구좌를 만들면서 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정말 굉장한 프로그램이다. 소름 돋았다.

 

     며칠 전에 만난 자동차 세일즈맨 김 씨가 오후에 조감도에 온 일 있다. 김 씨께 얼마 전에 스폰서 김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며 이 시스템을 소개한 적 있다. 오늘 차 한 잔 마시면서 여러 가지 추가 설명을 가졌고 김은 이해했다. 저녁에 김 씨로부터 한 구좌 값을 받았다. 650만 원 받았다.

 

     점심때 밀양에 사업하시는 김 씨의 남편, 모 씨께서 본점에 오셨다. 커피 챙겨드렸다. 코나 안 사장께서 오셨다. 점심을 함께 먹었다. 본점 뒤에 짬뽕집에서 짬뽕 한 그릇씩 했다. 본점에서 차 한 잔 마시며 M*I에 관해 설명을 가졌다. 안 사장님께는 근 1년간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 첫째 내가 믿음이 없었다. 믿음이 생기지 않았던 것은 그간 시스템 교육의 부재를 들 수 있겠다. 근래, 장장한 사장님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또 이 사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를 가졌기에 내가 아는 대로 설명했다. 안 사장은 아주 관심을 가졌다. 모든 사람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인건비는 오를 대로 올랐고 생산성과 채산성을 고루 갖출 수 있는 사업은 별로 없다. 금융 시장은 이웃나라만 비교해도 우리는 불모지와 다름없는 곳이다. 안 사장은 시스템은 어느 정도 이해했지만, 몇몇 의혹을 제기했다. 만약 안 사장께서 이 시스템을 제대로 안다면 분명할 것이다. 내가 본 것대로만 보고 느꼈다면 말이다. 나는 아직도 많은 것을 보지 못했다. 내 경험이 쌓인다면 분명 설명도 완벽히 따를 것이다. 안 사장은 오후 두 시쯤 공장에 가셨다.

 

 

     고등어 53

 

     송홧가루가 무참히 살포되던 날 산을 보았다 산에 일 년 있었다 산은 팻말이 보이고 계단이 있고 잔디가 있었다 바늘은 허공만 꿰었다 구불구불 산길 걸으면 새소리가 들렸다 나무가 떠받드는 숲을 보았다 우거진 가지와 가지 이파리와 이파리가 나부낀다 매미가 날아오르고 곰이 들어갔다 길은 길을 안내했다 하얗게 쌓인 눈을 본다 다시 송홧가루가 날리던 날, 즐비한 소나무와 소나무만 서 있었다 우화 한 날개처럼 모두 투명했다

 

 

     자정 넘어 밀양에서 사업하는 천 씨가 왔다. 어머님과 함께 오셨다. 쓰고 있는 그라인더가 고장이 났나 보다. 새것을 지원했다. 어머님은 오래간만에 뵈어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누다가 M*I에 관한 정보를 드렸다. 어머님은 설명을 다 들으시고는 우선 한 계좌만 만들겠다고 했다. 한 시 넘어 다시 밀양으로 내려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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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히도 흐르고 있네요.// 잘 지내시죠. 작소공// 열발 중에 한발만 맞혀도 성공이다. 그렇겠지여/ 늘 백발백중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살고 있나보오이다. 작소공처럼 그저 열발 중 한발에 만족할 수 있은 여유로움이 꼭 필요한 것인데 그 넉넉함이 성공의 비결일 수도 있겠지유/ 그 마음의 풍요가 누구에게나 사랑으로 다가 설 수 있는 넉넉함일 수도 있구요.. 잘 감상하고 안부 놓습니다.// 서울을 비가 무척이나 무섭게 많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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