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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5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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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2회 작성일 18-05-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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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518

 

 

     흐린 날씨였다. 간혹 빗방울이 보이다가도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일만 명의 병졸은 얻기 쉬워도 한 명의 장수를 구하긴 어렵다고 했다.(만졸득이萬卒得易 일장득난一將得難) 孟子의 말씀이다. 세상은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장군이라 할 수 있겠다. 이들은 무언가를 얻기도 했으며 또 무언가를 잃기도 했다. 콜럼버스는 동인도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서인도제도를 발견하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무언가를 시도하니 목적한 바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에 버금가는 어떤 결과물은 있었던 셈이다. 이러한 도전挑戰은 오히려 최초 생각한 목표보다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사람은 늘 안전을 위해서 차선책을 강구했다. 사회는 책상이 아니다. 책상처럼 딱딱하고 굳은 어떤 물체가 아니라 물처럼 움직이는 어떤 융합물에 가깝다. 노자는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고 했다.(上善若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 다투지 않는다. 대중이 싫어하는 곳에 처하며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고 했다.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인생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 아니 단순하게 볼수록 성공에 더 가깝다. 하루 밥 먹고 옷을 입고 잠을 잔다. 무슨 밥을 먹는지 무슨 옷을 입는지 어떤 잠을 선택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나의 경제적 활동은 복잡하게 마련이다. 물론 이것 외에도 경제적 활동은 무수히 많다. 보다 값지고 경험의 질적인 향상을 누리기 위한 무단한 노력이 인간의 활동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더 안전한 수익을 찾기 위해 투자를 한다. 위험성과 안정성은 자석처럼 극과 극이다. 안전한 것을 찾으면 수익이 없고 너무 위험하면 투자금액이 날아갈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가지되 수익이 높은 일은 어디를 찾아보아도 잘 없다. 모든 일이 그렇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일은 늘 있어야 한다. 위험한 일이라도 도전하는 마음은 있어야겠다.

     나는 일개 병졸이 아니라 장군임을 새기자. 그룹을 만들고 지도하는 마음을 갖자.

     군자君子以 견선즉천見善則遷 유과칙개有過則改라 했다. 군자는 선을 보면 즉시 옮겨 간다는 말은 즉시 실천한다는 말이고 과오(허물)가 있으면 즉시 수정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즉은 즉시卽時로 기질여풍(其疾如風)과 같다. 그 빠름은 바람과 같다는 말이다. 은 병이나 질병이라는 뜻을 지니지만, 화살처럼() 빠르다는 의미도 있다. 모든 사업은 바람처럼 지나간다. 바람 타며 진행하는 사업은 가장 이상적이다. 인생은 바람처럼 지나간다. 언제 나이를 먹었는지 순간 가버린 것이 바람과 같다. 한 해씩 보내는 것도 바람처럼 지났는데 그 안의 내용물은 말할 것도 없다. 나는 늙었는데 나는 늙지 아니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인슈타인만이 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는 천재다. 시간을 잊을 만큼 하루바삐 보냈다면 우린 모두 젊다. 잡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였다면 쪽잠을 잤는데 하루 온종일 잔 것처럼 어떤 한 문장을 읽었는데 공자가 바라본 세상 理致와 같았다면 천재 아인슈타인을 부러워 할 것도 없겠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늙었는데 나는 늙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신바람 나는 삶을 살아보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 오전에 동생을 만났다. 아주 오래간만에 보았다. 동생은 어머님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다. 이번 달은 부동산 중개 물건도 없다고 한다. 1년에 이런 달이 한두 번은 있다고 동생은 얘기한다. 작년에 여러 가지 일로 신경을 많이 썼어, 그런지 몸도 좋지 않았다. 허리 4번과 5번 척추가 뒤틀려 관절 액이 흘러 수술했다. 그 뒤로는 대구에서 부동산만 다룬다. 집안일에는 일절 신경을 끄고 지냈다. 어머님과도 연락을 끊은 동생이다. 가장 어린 동생도 40을 넘겼으니 모두 40이 넘었다. 부모님도 연로하시지만, 형제들도 초로에 접어들었다. 북구 부동산 사무실에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다가 왔다. 오늘 동생 얼굴 보기를 잘한 것 같다.

     점심을 아내와 함께 먹었다. 아내는 갈비 먹고 싶다고 문자 했다. 경산 중방동 갈비찜 전문점에 가 함께 먹었다.

 

     오늘은 날씨가 쌀쌀했다. 몸을 꽤 움츠리게 한다. 밀양 천 씨가 송금했다. M*I 계정을 만들었다. 오후 4시쯤 자동차 딜러 김 씨가 조감도에 왔다. 아내의 자동차를 상담 받았다. 흰색 스포티지로 하기로 했다. 마침, M*I 이 사장님께서 오셔 셋이 커피 한 잔 마셨다. 이 사장님은 진량에서 일보시고 나오는 김에 참외를 샀다. 한 봉지 선물로 받았다.

     오후에 출판사에서 여러 번 전화 왔다. 교보문고 포함해서, 인터넷 서점에 책을 납품하는 방도를 알게 되었다는 전화였다. 다음 번 낸 책은 인터넷에 올리도록 책을 잘 만들어보자는 얘기였다.

 

 

     고등어 55

 

     노란 참외를 깎았다 노란 참외를 깎는 마음으로 깎았다 한 덩이 참외가 온전히 하얗다 하얀 껍질을 빚어 먹는다 우린 왜 씨앗을 먹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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