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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5月 2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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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18-05-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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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522

 

 

     고등어 57

 

     브라더 루이 누이 루비漏備였다 그러니까 브라더 루비漏備는 원-外人 티켓이었다 우주복을 입고 헬멧을 쓰고 마이크를 잡았다 제식훈련처럼 우리는 걸었다 머리는 대머리였다 순간 쾌속정이 지나간다 비가 내렸고 땀을 두 손으로 올렸다 너펄거리는 바지와 너펄거리는 상의를 내려놓는다 폭탄 맞은 펑크스타일은 써니, 원 쏘 유 아이햅드림, 강물은 흐르고 발톱은 자랐다 금관은 자연스럽게 손 흔들며 손짓했다 그러나 선명한 기타소리 들으면 빙산만 자란다 높고 높은 산을 떠올리는 것은 팥빙수보다 더 짙은 눈빛이었므로, 그러니까 분명히Chiquitita였다 가벼운 갓을 쓰고 가볍게 손을 흔들고, 까만 곱슬머리와 백발의 직모였다 하이힐은 절대 높지 않았다

 

 

     아주 맑은 날씨였다. 오후 흐리다가 약간 비가 내렸다.

     핵 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 기자단의 방북은 결국 취소되었다. 이로써 북한은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 기자단만 초청했다. 고려항공은 이들 기자단만 전세기에 태워 풍계리 핵 실험장에 가게 됐다고 한다. 남쪽인 우리 손을 거절한 것이다. 중국은 북한에 단계적 경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북한은 아예 미국과 우리를 향한 경제적 손짓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보이기도 한다. 여러 가지 대외적으로 돌아가는 사정만 보더라도 북한은 우리와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또 다른 국가로 전락하는 기분이다. 아예 중국의 속국에 더 가깝고 중화사상에 휩쓸려 들어가는 느낌마저 든다. 안타깝다.

     옛 여진족이었던 후금, 태조 누르하치는 명을 폐하고 청으로 개칭했다. 청나라는 중국 역대 왕조 중 가장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청을 세운 여진은 언어와 문자를 모두 잃었다. 그나마 만주에서는 고유 언어가 한동안 유지되어 오다가 중국정부의 정책에 따라 여진 고유의 언어는 사라지고 만다. 언어가 사라지니 문자는 더욱 필요 없게 됐다.

     우리 민족이 그나마 오늘날까지 유지되어 온 것만 보아도 나는 세종대왕의 문자 창제가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고유의 문자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고유한 민족성으로 인해 내부 분열이 잦았고 지금은 분단국가로 서게 되었다. 예부터 조선은 중국에 대한 사대로 언문(한글)을 천대 시 했다. 그래도 우리의 문자가 지금껏 살아남은 것은 서민만은 꾸준히 사용한 덕택이었다.

     북한이 중국에 병합되거나 흡수될 일은 있겠는가마는 북한은 민족 통일을 염원하는 남. 북민의 소망을 점차 저버리는 일이 됐다. 통일은 정치적 이유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영 저버릴 수는 없는 처지다. 우리 국민도 젊은 층으로 내려갈수록 통일에 대한 필요성은 못 느끼는 것도 한반도 이국체제를 더 굳게 만드는 것 같다.

 

     오전에 문구점에 잠깐 다녀왔다. 문구점 운영하는 전 씨는 책을 좋아하고 취미로 미술을 한다. 요즘은 방통대에서 국어와 관계되는 여러 학문을 공부한다. 언어의 뿌리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얼마 전에 김용* 선생의 , , 를 읽은 바 있어 백강전투와 그때 삼국의 언어 상황을 유추하여 분석한 글을 읽은 적 있었다. 고대 삼국시대는 방언이 아주 심했지만, 삼국의 말은 어느 정도는 통하는 시대였다. 백제百濟는 신라와 달라 여러 제후가 세운 국가라는 나라 이름의 뜻대로 국토 또한 한반도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요동과 산둥반도 심지어 일본의 왜까지 백제의 속국이었다. 실지, 백자의 왕자는 일본에서 살다가 백제로 넘어온 일도 비일비재하게 많았다. 그러니 일본의 언어는 백제어와 동일하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백강전투 이후 3세 대까지는 언어가 비슷했을지는 몰라도 그 이후는 통역이 필요할 정도라 조심스럽게 얘기한 바 있다. 백제는 지금 생각하면 네트워크를 잘 펼친 셈이다. 그러나 백제의 원혼은 지금 일본인에게 암묵적으로 심어져 있다. 고양이가 몇 세대 흐른다고 해서 새끼 고양이의 그 윗대 형질이 바뀌지 않듯이 우리 인간은 한 대가 30년이라 해도 1020대 그 이상의 세월을 보냈다고 해도 윗대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그 할아버지의 형질을 우리는 잊고 살지는 않는다. 우리 뇌 속에는 그 형질이 모두 살아서 움직인다. 그러니, 일본은 지금도 정한론을 저버리지는 않았다. 아직도 전쟁을 미화하며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끊이지 않는다.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는 그 원혼(백제의 혼)이 살아서 움직인 결과였다. 그러나 나는 나도 모르는 조상의 복제품이지만, 역시 나는 나다.

     복제의 힘을 얘기하다가 놀라운 것을 소개했다. 더 놀라운 것은 경영 시스템이다. 10원이다. 2000년 대 초반이었다. 하버드 대학 모 경영학과의 논문에서 나온 얘기였다. 물론 나는 보지 못했다. 어느 강의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주식은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하지만, 내려가지 않는 주식은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질문 속에서 GRC 성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러한 논문도 잘 빌려 쓴 업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업체도 있다. 말레이시아 M*I 그룹은 이 경영 기법을 잘 이용한 기업이다. 0.21 달러에서 0.40 달러까지 진행한다. 0.21달러에서 매수자와 매도자와의 장이 열리고 매도 물량이 모두 팔리면 그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이렇게 점차 진행한 결과 0.40 달러가 되면 액면 분할한다. 이 시스템에 접속한 모든 사람이 지금까지 손해 본 사람이 없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손해 본 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익을 창출한 일은 더욱더 놀라운 일이었다. 이 소개가 끝나자 전 씨는 당장 이 주식을 사겠다고 했다. 작년에 내가 처음 시작할 때는 영 미심쩍게 들었던 전 씨였다. 오늘은 이 모델을 완전히 이해한 것 같았다. 다시 한 번 더 심중히 생각해도 늦지 않아 다음에 가입하자고 했다.

     내일, 아니면 모레쯤 한 번 더 정확한 설명을 해드리기로 약속했다. 예전에 암웨이 할 때가 생각난다. M*I는 암웨이 마케팅과 똑같다. 하지만, 암웨이는 상품을 올렸다. ONE FOR ONE이라 해서 우리 상품도 하나씩 오르기도 했다. 점차 시장이 커가는 것을 충분히 느꼈다. 그러나 암웨이는 쉽게 조직이 깨질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M*I는 그 어떤 일이 있어도 깨질 수 없는 구조라 더욱 마음에 든다. 기필코 누구를 소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건 나의 계좌를 스스로 관리해도 충분한 재-태크의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도 마음에 든다. 물론 기업은 장래성이 밝아야 하는 것이 그 첫째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 기업은 매년 승승장구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기업의 창업자 테디토우의 경영철학은 더욱 놀랍기만 하다. 우리는 모두 함께 부자가 되는 길을 걷겠다는 그의 마음은 지금껏 한 치 거짓 없이 진행되어 왔다. M*I는 우리가 모르는 그 어떤 경영의 혁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이 아닌가! 우리가 심은 도토리 한 알이 그 어떤 숲의 자궁이 될 줄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오후, M*I 이 사장과 김 ** 사모님께서 조감도에 오셨다. 조감도 점장 배 선생과 함께 차 한 잔 마셨다. M*I에 관해 여러 얘기를 나눴다.

 

     진량에 라*카페에 커피 배송했다. 저녁에 대학 친구 허 씨가 가게 왔지만, 대면하지 못해 미안했다. 낮에 아내의 친분으로 모 씨가 왔는데 계산대에 일보는 직원 의 결례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는 사과했다. 직원 은 원래 무뚝뚝한 성품이라 상대는 그렇게 볼 수도 있어 없는 일로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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