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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5月 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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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18-05-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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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525

 

 

     맑은 날씨였다.

     이른 아침에 청도 카페 *점장과 포항에서 올라오신, 얼마 전에 개척교회 여신 모 목사님께서 오셨다. 모두 어제 주문받은 커피를 전달했다. 청도 카페 *점장은 커피를 챙겨 바로 가셨지만, 포항에서 올라오신 모 목사님은 커피를 한 잔 드시다가 가셨다. 목사는 작년 상반기 영대 서문 쪽에서 카페를 하셨다. 물론 교회도 다니시면서 건물 주 소개로 골목길이나 다름없는 곳에 작은 카페를 열었다. 이혼하신지 오래되었으며 신용불량자에 가까웠다. 이렇게 된 원인은 알지 못한다. 신학교에 꾸준히 다니시다가 대구 모 교회에 나갔다. 작년 연말은 전라도 지방 모 교회에서 근무했으며 여기까지 커피를 택배로 보낸 일 있다. 그리고 지난달이었다. 포항에 개척교회 열었다며 소식을 전했다. 몇 주 전에는 개업식에 가까운 행사가 있었지만, 여러 일로 가지 못했다. 성금을 통장에 송금했다. 오늘은 대구에 볼 일 있어 잠깐 나오셨다가 어제 주문하신 커피를 아침에 찾아갔다.

 

     목사님과 여러 대화를 나누다가 나는 M*I에 관한 설명을 하게 되었다. 목사님은 귀가 얇다. 그렇다고 M*I가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설명을 잘하는 명강사도 아니라서 거저 그간 느낀 몇 가지를 설명했을 뿐이었다. 목사는 솔깃하게 들었다. 목사는 작년에 전화사기를 당한 일도 있었다. 창업 자금으로 정부에서 지원받은 돈과 에어컨 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주위 몇몇 분께 받은 돈을 전화사기범에 의해 몽땅 날리기도 했다. 그 금액이 천만 원이 좀 넘는다. 물론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수사도 펼쳤지만, 찾을 수는 없었다.

     목사는 오로지 신(하나님)만 믿는다. 작년에도 커피 관련 일로 만나면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만 얘기했다. 목사는 교회 말고는 그 어떤 일도 하기에는 어렵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가 지난달 개척교회를 열었다.

 

     예수가 태어난 지 2천 년이 지났다. 물론 세상이 나고 지금껏 우주가 진행되어온 것은 무척 오랜 시간이었지만, 종교인은 이러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일로 본다. 물론 나쁘지 않은 말이다. 우리는 동이족이다. 원래 우리 민족도 하나님을 믿었다. 고조선을 비롯하여 모든 고대국가는 천손강림 사상을 근간으로 한다. 예를 들면, 단군신화의 환웅(桓雄) 신화와 동명(東明) 신화에 나오는 해모수(解慕漱) 신화 천손강림 신화의 또 다른 형태인 하늘에서 내려온 알에서 태어난 신라의 박혁거세(朴赫居世)와 가야의 수로(首露) 신화를 들 수 있겠다.

 

     바다 건너 일본도 마찬가지다. 하늘로 대표되는 천신족이 있었고 이들이 강림한 세상은 어두운 곳이라 밝게 이끈다는 내용이다. 그러니까 이들은 문화전파자로 보아야 한다. 일본에 선진 문물을 가져온 새로운 집단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고대 한국에서 넘어간 도래渡來 집단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었지만, 지금도 일본은 이를 극구 부인한다. 하여튼,

 

     그렇다고 네트워크 마케팅이 천손강림 사상과 같은 어떤 이념이 있다는 건 아니다. 무언가를 터놓고 괜찮으면 수용하는 자세는 있어야겠다. 오후에 본점 직원 모 씨께 GRC 성장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모 씨는 MBI를 모른다. 물론 모 씨께 이 성장 프로그램을 설명하기에 앞서 투자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우리 인간은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 현실은 늘 대비를 해왔었다. 우리는 무언가에 투자를 한다. 부동산, 주식, 기타 유가증권이나 저축 같은 개념이다. 요즘은 저축은 잘하지 않는 추세다. 이자가 낮아 부동산이나 주식에 많이 한다. 그러나 주식은 위험성이 높아 원금을 잃을 가망성이 상당히 높다. 물론 개인이 특정 정보를 접하는 데에도 국가와 기관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부동산은 금액이 높아 서민이 쉽게 도전하기에는 어렵다. 돈이 있어 부동산을 투자했다손 치더라도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보완만 살린다면 누구나 투자하겠다. 실지, GRC 성장 프로그램은 미국 유명 대학의 논문에서 출발하여 말레이시아 모 기업에서 채택한 경영 기법이다. 이것으로 투자자는 꿈같은 일이 생겼으며 기업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설명은 모두 좋았다. 이것은 다단계 마케팅이라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세상은 모두 다단계 구조지만, 그간 우리나라에 들어온 몇몇 다단계 업체와 자생한 업체 중 별로 큰 신임을 얻지 못한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신용이 좋고 그간 이 신용을 지키기 위해 기업은 무단히 노력했지만, 다단계라는 이유 하나로 그만 벽을 만들었다. 그 어떤 마케팅이라도 시장은 본인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처음부터 큰 사람은 없었다. 노자는 구층지대九層之臺 기어루토起於累土 합포지목合抱之木 생어호말生於毫末이라 했다. 도덕경에 나오는 문장이다. 구층의 높은 대도 흙 한 줌에서 시작하며 한 아름의 나목도 털끝 같은 맹아萌芽에서 시작한다. 모든 출발은 나로부터 이루며 큰 시장을 이루는 것은 내 꿈에 달렸다.

 

     세상은 꼭 한 가지 색깔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다채롭다. 다양성은 그 색이 가진 미흡한 점을 대신 충족한다. 그러니까 아름답다. 성공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마천은 사기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사람과 만물이 신묘하게 변하니, 시대를 바로 살펴 변화에 따라야 한다.(千民萬物常神變 觀時察代順推移)” 옛 고대인도 이러한데 현대에 사는 우리는 더욱 분발해야겠다.

 

     우리는 변화라는 수레바퀴를 깎는다. 동그스름하게 깎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진흙탕이든 마른 땅이든 일단 굴러야 한다. 안주하는 것은 죽음이다. 우리 동이족은 언제나 말안장에 눌러 앉아 세상을 보았다. 내 마차에 실은 온갖 업보를 지고 말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빨리 잊어야 한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방식,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은 매일 있어야겠다. 오늘도 잘 모르는 캐피털 직원의 전화가 있었다. 다음 주 화요일 한 사람을 더 데리고 온다고 했다. 새로운 것은 늘 마음을 띄운다. 그나저나 주식 종목 중 삼성전자라고 해서 안전한 투자는 아니다. 세상은 변한다. 오늘은 0.32 가격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조금 더 있으면 0.33으로 나아갈 것이다.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은 이 시장은 오늘도 어떤 변화를 추구할지는 우리는 모른다. 다만, 우리는 기업을 믿으며 우리의 꿈을 맡겼다.

 

     오늘 목사님과의 여러 대화 중, 관점만은 명료하게 떠오른다. 우리는 보는 것만 보며 믿는다는 말이다. 가령 손바닥을 가리며 보는 세상과 같은 것이었다. 인간은 영혼이 있어 우리가 모르는 세계에 대한 어떤 두려움 같은 것이 늘 있었다. 사과를 놓고 반대편은 볼 수 없듯이 사과를 놓고 통찰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마케팅은 나도 모르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스스로 믿는 것이야 말로 사업 진행 속도가 다를 것이다.

 

     그 외, 오늘 한 일: 밀양에 커피 택배 보냈다.

     오늘 아내는 맏이 준이를 데리고 서울 커피 경연장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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