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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6月 0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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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18-06-0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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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609

 

 

     종일 끄무레하다가 오후는 더욱 흐렸다.

     오전에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이 세 분 있었다. 이 수업은 꾸준히 오시는 분이 잘 없지만, 키가 크고 총각 같아 보이는 남자분은 열의가 있어 보였다. 에스프레소와 드립의 차이에 관해서 질문받았다. 에스프레소 기본 정의를 말하고 끄레마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드립은 거름종이에 커피 맛을 크게 좌우한다. 기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다. 쫀득하고 차진 커피 한 잔이 에스프레소라면 담백하고 그윽한 것이 드립이다.

     또 한 선생은 에스프레소 기계 값을 물었다. 오백에서 삼천까지 다양하다. 우리는 산레모 기종만 쓴다. 기계 판매, 수리, 재료 공급까지 일절 관리한다. 선생은 중고 값도 물었다. 토요 수업을 받으시는 분은 종종 기계를 찾는 분이 많아 설치한 지 한 달 길어도 두 달 채 넘기지 않은 것으로 드린다. 새것의 반값이다. , 커피를 꾸준히 공급받겠다는 암묵적인 약속을 전제로 한다.

 

     아침을 먹지 못해, 속이 쓰렸다. 아침 겸 점심을 집에서 먹었다. 둘째와 삼겹살을 구웠다. 어디서 들어온 건지는 모르겠다. 상추가 있었지만, 씻어놓은 지 오래되어 짓물렀다.

     오후에 M 교육이 있었다. ** 사장님께서 기업의 정의, 활동, 성과 및 정보에 관한 설명과 처음에 발족할 때 1억 주에서 4,900만 주의 용도 그리고 나머지 5,100만 주 판매를 어떻게 했는지 분명히 알아들었다. 0.11센트에서 0.60센트까지 쉰한 번 각 단계마다 백만 주씩 팔았다. 그 후 거래 창을 닫았으며 0.20센트에서 다시 장을 열었다. 이때부터는 공급과 수요를 회원의 몫으로 돌렸다. 0.20센트에서 장이 마감되면 0.21센트로 올려 장을 이루게 하고 이 장이 마감하면 다시 0.22센트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것은 0.40센트까지가 마감선이다. 이후 또 증정을 이룬다. 제일 처음 0.60센트에서 0.20센트로 이전할 때 3배 증정하였다. 제일 처음 0.10센트에서 0.60센트까지 7개월 반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 상당히 빠른 것이며 이후 회사는 1년 두 번 증정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아 약속을 지켰다.

     지금은 시즌 투다. 1차 분할 시 280억 주를 발행하였으며 2차 증정 때는 180억 주 가량 시판했다. 지금은 3차 진행과정에 있다. 오늘 아침에 0.34 가격이 마감되었으며 내일부터는 0.35 가격에 장을 이룬다.

     회원이 되는 방법은 8가지다. 100달러, 200달러, 500달러, 1,000달러, 2,000달러, 5,000달러, 15,000달러, 35,000달러다. 이 회사의 광고권이다. GRC 성장 프로그램은 분명한 규칙이 있다. 6년간 이 프로그램이 한 치 흩뜨림 없이 진행되어 왔다. 증정이 많아 조정이 필요할 시는 주식 수를 줄여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게끔 했다. 올해 423일에 출시했던 시즌 투가 그 예다. 그러니까 올해부터는 완전히 새롭게 출발한 셈이다.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알면, 그 어떤 사람도 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투자는 무엇보다 안전해야 하며 수익은 은행의 이자보다 나아야 한다. GRC 성장 프로그램은 그 어떤 것보다도 이점이 있다.

 

     김**사장님과 이**사장님, 점장 배 선생과 함께 옆집 콩누리에서 저녁 식사 함께 했다.

 

     다음은 이덕무의 말이다.

     만약 한 사람의 지기를 얻게 된다면 나는 마땅히 10년간 뽕나무를 심고, 1년간 누에를 쳐서 손수 오색실로 물을 들이리라. 열흘에 한 빛깔씩 물들인다면, 50일 만에 다섯 가지 빛깔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를 따뜻한 봄볕에 쬐어 말린 뒤, 여린 아내를 시켜 백번 단련한 금침을 가지고서 내 친구의 얼굴을 수놓게 하여, 귀한 비단으로 장식하고 고옥古玉으로 축을 만들어 아마득히 높은 산과 양양히 흘러가는 강물, 그 사이에다 이를 펼쳐놓고 서로 마주보며 말없이 있다가, 날이 뉘엿해지면 품에 안고서 돌아오리라.

 

     내 마음과 같은 친구다. 이러한 친구가 있다면 무엇인들 아까울까만, 사실 이덕무는 친구가 그리 많지는 않았나 보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서열 출신이라 출세에 장애가 있었지만, 정조는 그를 발탁하여 검서관으로 두었다. 이덕무는 독서 애호가였다. 집이 가난하여 책 살 돈이 없어 남에게 빌려 밤새 베껴 쓰다가 손가락이 부어오를 정도였다.

     요즘은 참 좋은 세상이다. 책값이 없어 책을 못 사보는 사람은 없으니까! 아니, 책값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40대에 1년 구독량이 한 권이 되지 않는다는 통계치는 놀랄 일이다.

 

     어떤 일이 가끔 우산이 되고 그 우산 아래 세상사 내리는 비를 가릴 수 있다면 그것이 재미까지 더하고 어떤 화재거리로 늘 모임의 꽃이 된다면 삶은 한결 더 복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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