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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6月 1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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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회 작성일 18-06-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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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615

 

 

     날씨가 희한하다. 오늘은 선선하다. 바람도 좀 불고

     어제 밀양에서 오신 모 군과 모 군의 어머님께 했던 사업설명이 스쳐 지나간다. 내 형제그룹이었다. 나이가 서른다섯쯤 됐나 모르겠다. M을 한지는 내보다 2년이나 앞섰다. 그는 얼마 전에 12억을 유치했다. 가만 생각하면,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 돈을 벌 수 있게끔 M을 설명하고 M에 접속시키는 능력도 대단하다. 직접 추천 수당이 10%, 굳이 쓰지 않아도 되겠다. 그러면 그는 M을 얼마나 믿을까! 말했어 뭐하겠는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만큼 믿음이 있다는 말이다. 단 백만 원을 유치하든 천만 원을 유치하든 이왕지사 설명을 이루었다면 을 건 셈이다. 사업설명은 할수록 기분이 참 묘하다.

     아침 조회 때다. 직원 은 어제 새끼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갔다가 다시 조감도에 놓아두었다. 아침에 그 새끼 고양이가 어디에 갔는지 둥지에는 없었다. 전에 한 번씩 병원에 데려가기도 하고 돌보아 주기도 했던 동네 아주머니께서도 아침에 걸음 했다. 아마 그 새끼 고양이는 산에 제 어미 따라갔을지도 모른다. 산에 갔다면 상태는 좋아졌을 것이다. 아직 그 새끼 고양이는 이름이 없다. 아무튼, 건강했으면 좋겠다.

 

     몇 군데 커피 주문이 있었지만, 대구 *병원만 배송했다. 오후 2, 삼성생명 FC담당자 김 씨께서 조감도에 오셔 보험 관련 건으로 상담했다. M의 이 사장께서도 오셨는데 약 2시간 가까이 차 마시다가 가셨다. M은 갈수록 재밌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또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너무나 웃기는 사업이다. 처음에 사람들이 거절할 때는 나 또한 회의감이 들었지만, 요즘은 거절하여도 내 마음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는다. 내가 처음에 이 사업에 들었을 때 계정을 볼 줄 몰라 막연했던 것처럼 계정을 다룰 수 있으면 사람들은 재미를 느낄 것이다. 계정을 다루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작은 화분에 작은 씨앗을 파묻고 며칠 기다려야 하듯이 말이다. 물주는 것과 적당한 바람과 햇볕까지 쬐며 약간의 정성이 필요하다.

 

 

     고등어 63

 

     걸었다 나비를 걸고 희극을 걸고 비극을 걸었다 무작정 걸었다 오백 나한을 걸고 그 목줄에 잣대로 긋고 일일 동안 허공의 계단을 걸었다 이중창 여닫이문을 걸고 살구나무 계수나무 하얀 쪽배에 문설주를 걸었다 밑돌을 걸고 목민을 걸고 장돌을 치며 걸었다 대문 짝 붉은 도깨비를 걸고 붉은 고것이 붉은 악마로 내 달리다가 보는 국경에 한 푼의 이름으로 함성을 내 걸었다 다시 내게 삼월이 오고 흠뻑 봄비라도 내리면 그 비, 폭 젖어 있다가 따스한 햇볕에 쪼로니 말렸으면 싶고 어느덧 복사꽃이나 내 걸어서면 싶다

 

 

     전라도 장섭 군이 오래간만에 소식을 전했다. 어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카페는 잘 되는지 손님은 오시는지 애들은 얼마나 컸을까! 개업한 지 벌써 6년이 지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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