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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태우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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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18-06-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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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한번 뒤집혔다.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하지 않으면 전은 타는 것이다.
국민들은 투표권이라는 팬주걱을 쥐고
국가라는 전을 노락노락 잘 구워가고 있는 것이다.
한 십 년은 이 쪽, 또 한 십년은 저 쪽,
판이 뒤집어졌다고 침통해 하는 것은
나만 온기를 독점하고 나라를 통째로 태워버리겠다는 욕심 같다.
보수의 장점은 보수의 장점대로 
진보는 진보의 장점대로 
투표로 벌인 굿판의 굿을 보고 떡을 먹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맡겼으면 그래 한 번 해봐라, 굿 한판 제대로 벌이봐라 하고
지켜 보는 것이다.  한 판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랄 염병 굿을 떨면 타이머에 삑 소리가 나지 않아도
전을 뒤엎고, 불도 조절 해야 하는 것이다.
국민 스스로가 나는 보수 너는 진보 하는 프레임들을 벗어 던져야 하는 것이다.
보수도 진보도 아니여야하고 보수이기도 하고 진보 이기도 한
국민은 기회주의자나 철새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주권자인 국민, 나, 우리에게 유리하고 달콤하며 좋은 정책을 펴는 쪽으로
언제든지 기울고 등을 돌리고, 배신하고 버릴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공 지지율, 고공 당선율 모두 이 정부에게 엄청난 빚이며
짐인 것이다. 사람에게 권력이 주어지면, 사람이 술을 마신 것처럼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을 것이다. 조금 취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관계가 원만해지고
관대해지지만 많이 취하면 간이 배 밖으로 나오고, 주사와 추태를 부리다
술집에서 쫓겨 나는 것이다. 술을 마시는데 끝내 멀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듯
권력을 가졌는데 멀쩡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다. 입에만 대고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권력이라는 술의 병권을 쥐었을뿐, 다른 사람들의 잔에 따라주면 자신은
취하지 않고, 모두 함께 기분 좋은 회식처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하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처럼 아슬아슬한 느낌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또한 그들의
분류대로 진보 대통령에게 투표를 한 이후로 지금처럼 뉴스를 대하기가 조마조마한
적이 없었다. 권력이라는 술자리에서 자꾸 순배가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다.
구미와 경남의 판세가 뒤집혀 가듯, 전남 전북의 판세도 뒤집혀 가야 하는 것이다.
익을려면 골고루 익어야 하는 것이다. 건강하고 튼실한 야당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궤멸이나 전멸은 정말 좋지 못한 징조인 것 같다. 빨리 추스리고 야당이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 그리고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살아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야비한 짓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법의 심판을 받고 죄값을 받으러
감옥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도록 감옥 밖으로
내놓으라는 억지를 쓰는데 얼마 남지 않은 여생과 열정을 허비하도록 만드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할 짓이 아닌 것 같다. 더 이상 국민들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자신들의 권력의 기반이 되는 구태는 없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많이 싸우고들 
살아오지 않았는가? 부부도 왠만큼 싸우고 나면 서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제 지구도 싸움이 싱거워질 때가 된 것이다.
싸움의 원인도 목적도 불균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된 것이다. 불균형으로 인해
싸우고 불균형을 목적으로 싸우는 것이다. 더 가지려는 자가 있어서 싸우고 더 가진 자가
되기 위해 싸우고, 그 댓가는 욕심 없는 사람들이 치러는 것이다. 욕심은 없고 사랑이 많은
사람들, 내 나라와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사랑하는 선량한 사람들이 그들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리러 거리로, 광장으로 나오는 것이다. 북한에게만 핵 버리라고 하지말고
너그들도 버렸으면 좋겠다. 미국 국민이 총기를 버릴 수 없는 이유로 강대국들은 자신의
핵을 버리지 못한다. 버릴 수 없는 총기를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며 아이들이 어른들을 죽이고
국민이 국민이 죽인다. 분명히 나라에 돈을 많이 바치는 총 장사가 있을 것이다. 핵무기 들고
국민들 굶겨 죽이는 것보다 핵무기 버리고 사람을 먼저 살리자고 김정은이 판단 했다면
그는 인류 평화의 사도가 된 것이다. 용기다. 핵을 보유한 강대국들이 감히 내지 못한 용기다.
가장 약한 아이에게 무장해제를 시키며 자신들은 똘똘 무장을 한 비열한 집단들이다.
무기가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면, 북한만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 버려야하는 것이다.
인류가 진화 하면서 근친혼이 사라지고, 카니발리즘이 사라지고, 갖가지 미신들이 사라져왔듯
전쟁이라는 미신도 이제는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전쟁을 통해서 인류의 누구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미국 사람이라거나 프랑스 국적이라거나
하는 사실로 인해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싸우는 일이 인류 공동체의 손실이며 낭비라는 사실을
인식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싸우지 않고 무슨 재미로 살겠냐고 하는 것은 싸움에 중독되고
길들여진 까닭이다. 사랑은 영원한 과제다. 사랑 받지 못해서 죽어가는 인류가 차고 넘친다.
전쟁에 쓰는 돈과 에너지를 사랑에 쓰야 하는 것이다. 전쟁에 쓰는 돈을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는
인류에게 쓰야 하는 것이다. 머리가 멀쩡하다고 병신 아닌가? 다리도, 손도, 내장도 다 건강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내 발등 찧고, 내가 내 뺨 때려 만든 병신이 인류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북미 회담을
보면서 왜 저그들은 버리지 않는 것을 북한에게는 그렇게 버리라고 얼르고 달래고 때리고 하는지
사실은 기분이 나빴다. 국제 사회의 이해 관계나 정세에 어두워서 그러리라고 일차적으로 생각은 하지만
사실은 힘센 놈들의 유치한 횡포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거나 찌지미가 타지 않게 되어 당분간은 안심이다.
승복이 아닌 굴복이 된 사람들이 빨리 현실을 이해 했으면 좋겠다.

고양이들은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다.
저렇게 내가 가져다 주는 음식에 길들여져서
우리가 이사라도 가게 되면 녀석들이 어떻게 먹고 살것인가가
자주 고민된다.
사랑은 달콤한 번민이다.
잘 먹고 살이 토실토실 오른 오드 아이 녀석의
보석으로 불리는 두 눈을 볼 때마다 녀석이
길고양이들에게 닥치는 죽음들을 피하지 못하게 될가봐
걱정도 살이 오른다. 
모든 일이 전을 굽는 일 같다.
한쪽으로 오래 치우치면 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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