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7月 10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07月 10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18-07-10 23:29

본문

鵲巢日記 180710

 

 

     論語 爲政 1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

 

     공자께서 이르시길 정치를 덕으로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북신(북극성)과 같다. 그 자리를 지키며 모든 별과 함께 하는 것이라 하셨다.

 

     위정이덕爲政以德은 덕으로써 정치를 행함을 말한다. 는 수단이나 방법을 표시하는 전치사다. 는 행함을 말하는 동사로 쓰인다.

     비여북신譬如北辰은 비유하자면 북신(北極星)과 같다. 는 비유譬喩하다는 뜻이다. 비유는 다른 무엇을 끌어다가 원관념을 더 명확히 하는 데 있다. 는 깨우친다는 말이다. 북신北辰은 북쪽을 가리키는 별로 북극성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거기소이중성공지居其所而衆星共之, 는 지시 대명사로 북신을 가리킨다. 는 그 자리()를 즉 본연의 위치를 지키는 것을 말한다. 은 함께 함을 뜻하는 동사다. 중성衆星은 다른 모든 별을 가리킨다. 大衆이다.

     그러니까 세상의 중심은 나(여기서는 =北辰=自我). 정치를 덕으로 하는 것과 덕은 모든 별이 소외감이 없이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중성衆星이라 공자께서는 비유를 들었지만, 서민과 관료 즉 民人이다. 민인이 모두 피해가 없고 이로움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을 덕으로 베풀어야 한다.

     나는 한 때 가맹사업을 한 적 있다. 가맹점 스물다섯 점포까지 관리해보았지만, 스물다섯 명의 점장 마음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가격과 브랜드, 제품과 사용하는 재료, 더나가 서비스의 각종 규범까지 모두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통일은 곧 그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우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사사로운 이득에 눈은 어두워 오히려 규칙을 지키는 쪽이 피해를 보는 경우까지 생긴다. 그런 폐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은 꽤 좋지 않았다. 결국, 가맹사업은 스스로 접었다. 이는 내가 아직 덕이 없음이요, 덕을 펼치기에 어렸다.

     북신(北辰)은 하나의 기준이다. 기준은 어디를 가나, 존재한다. 가정에서는 가장이 기준이며 사회에서는 단체장이 있고, 국가는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있다. 그 북신을 따라 함께 움직인다면 내가 속한 그 어떤 모임도 흥한다.

     정말 나는 북신답거나 또 북신과 더불어 노력했던가!

 

 

     맑고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태풍이 모두 지나간 것 같다.

     아침에 한성 사장과 그의 인부 1명을 보았다. 주차장 주차 방지 턱을 작업하고 있었다. 커피를 내려 아침에 서비스했다.

     오전에 청도에서 전에 교육받으셨던 모 선생께서 오셨다. 지금 짓는 건물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 같다. 건축업자와 함께 오시어 차 한 잔 드시고 가셨다. 조감도 내부 벽면은 모두 노출로 되었으니, 거기다가 그냥 맨 시멘트 벽면이 아니라 하도 페인트 가볍게 칠해서 보기에 그런대로 멋이 있었나 보다. 선생은 벽에 무엇을 칠했는지, 그 페인트 외에는 다른 건 안 섞었는지 물었다. 다른 어떤 불순물도 섞지 않았다. 주어진 페인트 있는 그대로 분무기로 뿌려 작업했음을 고했다.

 

     진* **에 오래간만에 커피 주문을 받았다. 가게가 전에는 아주 큰 평수였는데 오늘은 약 1/3 가량은 줄여 다른 종목으로 영업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집은 24시간 영업이다. 작년에 보았던 주방장은 아직 일하고 있었다. 그때 월급이 사오백 정도 된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받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니까 이 집은 주인은 없고 주방장께 일임하여 가게를 운영하는 셈이다. 주인장 A 씨는 얼굴 못 본 지 몇 년 된 것 같다. A 씨는 여러 가지 일을 한다. 돈은 주로 음성적으로 벌었는데 예를 들면 마사지 그러니까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방도다.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아주 상세히 얘기했다. 지금도 아마 그것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돈을 벌려면 부동산 아니면 그것뿐이라고 했다. A 씨가 얘기한 것은 아주 충격적이었지만, 그냥 모르는 둥 궁금해도 그냥 넘기듯 그렇게 들었다. A 씨는 아가씨들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주로 주방 일을 한다. 동대구 어디라고 했다. A 씨는 주위 폭력배로 둘러싸여 직업이 아주 위태하다고 했다. 어떤 때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정말 진심이었다.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그는 이미 40전에 몇 십억 대의 자산을 모았다. 이 집이 오래간만에 커피 주문을 했다.

     사동과 옥산 1 지구에 모 카페에도 커피 배송 다녀왔다. 밀양에 주문받은 커피를 택배로 보냈다. 전에 전원주택지 등기 관련 일로 법무사에 잠깐 다녀오기도 했다. 잔금 2천만 원이 아직 남았다. 위쪽에서 내려온 생두를 쟀다. 블루마운틴 3, 케냐, 수프리모, 브라질 각각 한 백씩, 둘째가 일을 도왔다.

 

     수의 19

 

     국가의 점진적인 등장과 공고화 내외적으로 모두 지배할 만큼의 단결력, 수많은 소용돌이를 우린 못 보았지만, 서로 뒤얽혔다는 사실, 심화한 계층화와 경제의 복잡성 결국, 네트워크의 잠식과 벌거벗은 시신 한 구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6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1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2-14
41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2-13
41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2-12
41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2-11
41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2-10
41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2-09
41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2-08
41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2-07
41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2-06
411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2-06
411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2-05
41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2-04
41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2-03
4107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2-03
41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 02-02
41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2-02
41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2-01
41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1-31
41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30
41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29
41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28
40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1-27
40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1-26
40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1-25
40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1-24
40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1-23
40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22
40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1-21
40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1-21
409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