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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7月 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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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회 작성일 18-07-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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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714

 

 

     論語 爲政 5

     孟懿子問孝,

     子曰 無違.

     樊遲御, 子告之曰

     孟孫問孝於我, 我對曰 無違.

     樊遲曰 何謂也?

     子曰 生, 事之以禮, , 葬之以禮, 祭之以禮

 

     맹의자가 효에 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긋남이 없는 것이다.

     번지가 수레를 몰다, 공자께서 그에게 말하길

     맹손이 나에게 효에 관해 물어 내가 어긋남이 없는 것이라 대답했다.

     번지가 물었다.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까?

     공자께서 이르시길, 살아 있을 땐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셨다면 예로써 장사를 지내고, 예로써 제사를 모시는 것이라 하셨다.

 

 

     원래, 긴 문장으로 있는 장이다. 끊어서 읽어 보았다.

     맹의자孟懿子는 노()나라의 대부(大夫) 중손씨(仲孫氏). 이름은 하기(何忌), 시호(諡號)는 의(). 그의 아버지 맹희자(孟僖子)가 임종 때 그로 하여금 공자에게 예를 배우게 했다.

     무의無違는 어긋남이 없는 것을 말한다. 는 어기다, 다르다, 위반하다는 뜻을 지녔다.

     번지樊遲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36세 아래였다. 이름은 수(), 자는 자지(子遲). 은 울타리며 지는 늦다, 게으르다, 더디다는 뜻이다.

     맹손孟孫은 문맥상으로 보아도 맹의자를 뜻한다.

     하위야何謂也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의문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증자노왈曾子怒曰 商! 女何無罪也?

     증자가 성내며 말하길 상이여 그대가() 어찌 죄가 없겠는가?라고 했다.

 

 

     꽤 맑았지만, 무더운 날씨였다. 오늘 수은주는 무려 40도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다.

     오전 10,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참가인원은 모두 16명이었다. 새로 오신 선생은 세 분이었다. 교육 소개할 때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나는 그 사람의 눈동자를 유심히 본다. 그러면 어떤 분은 눈을 피하는 분도 있으며 어떤 분은 상당히 바라보고 있지만, 바라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 진행상황은 알아도 나를 보는 사람은 바라보아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저 저 사람의 율동과 말과 몸짓에 잠시 재미를 느끼는 것뿐이라는 것도 앞에 서서 강의해 보면 알 수 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내가 진행하는 이 말도 매주 들을 때마다 다르다는 것도 말이다. 어떤 분의 말씀이었다. 교육 시작하기 전에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좋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 가짐이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커피를 대할 것인가 하는 것을 짧은 시간 안에 아주 인상 깊게 심는 것은 이제는 어렵다기보다는 점점 재미가 있다는 것을,

 

     교육 소개 마치고 곧장 대구 곽병원에 커피 배송했다. 이번 최저임금 타결에 관해 점장은 불만 아닌 불만을 토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8,350원에 결정되었다. 사측 관계자는 모두 불참한 가운데 내렸다. 물론 그렇다고 노동자를 대변하는 쪽도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들도 불만은 꽤 있었다. 노동자가 제시한 것은 원래 만 얼마쯤이라고 했는데 이 금액으로 결정되지 않자, 이번 타결에 수긍을 못하겠다는 의사 표명을 했다. 하지만, 정부의 방침으로 정부 또한 지금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과 미중 무역전쟁의 돌발과 국내 내수 경기의 위축 등, 여러 가지 거시 경제적 지표가 좋지 않음을 들어 여기에 대통령 공략까지 그러니까 공략은 실행해야겠다는 그런 압박도 조금은 있어 보였다. 참 웃기는 일이다. 최저임금은 오르는데 노동자 실질 소득은 사실 더 줄었다. 작년보다 말이다. 자영업자 수익은 또 어떤가! 매년 준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는 이번 정권에 공략인 소득주도 성장과 원전 철폐에 관한 것은 매우 불만이다. 이 일은 다음 정권에 적폐와 다름없는 일이다. 마치 MB4대강 사업 추진과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뿐이다.

 

     청도 가비에 들어갈 커피를 챙겼다. 오후 2M모임에 참석했다. 이번에는 조감도에서 개최한 것이 아니라 시지, E마트 밑에 새로 생긴 동네다. 이 동네 7층 건물 어느 상가에서 했다. 상가 주인은 오늘 나는 처음 보았다. 가게 안은 모임을 가질 수 있게끔 장비와 조건을 잘 갖추었다. 오후 4시까지 시간을 보냈다. 조감도에 영업상황을 잠시 지켜보다가,

     저녁에 잠깐 어느 술집에 다녀왔다. 대구 만촌동 넘기 전이다. 그러니까 담티고개다. 가락산방이라는 곳인데 노래와 술이 제공되는 장소로 여기서 저녁 겸 맥주 한 잔 마셨다. 참석인원을 보면 나이 때가 최소 50은 넘겼으며 육순은 흔하고 칠순 이상도 몇 분 있었다. 사회를 보시는 분은 68년 생으로 내가 이 집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술이 꽤 되어, 몸이 아주 자유로웠다.

     우리는 노래방도 아니고 그렇다고 술집도 아닌 거 같은 술집의 맨 가장자리에 자리 잡았는데 모두 여덟 명쯤 되었다. 이중 손 씨가 가장 나이가 많고 손 씨 친구 분도 한 분 있었다. 보험 일로 잘 나가시는 김 씨와 김 씨의 친구 분으로 보면 된다. 그러니까 여기서 가장 나이 어린 사람은 나뿐이었다. 68년생은 사회를 보면서 일일이 소명하여 앞에서 노래 부르게 했는데 여간 부담스러웠다. 이 일로 몇 명은 이미 나간 사람도 있는 듯했다. 결국, 자리 배치를 새롭게 하여 중앙에 한테 몰아 앉았는데 새로운 안주와 맥주가 뒤따랐다. 이 자리에서는 나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68년생은 거기 젊은 오빠 나오라는데 나는 눈이 나빠 거저 모른 체하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내 쪽으로 시선을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닌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옆에 손 사장님께 나가시라고 했더니만, 내가 아니고 나라는 얘기다.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계속 앉아 있을 순 없는 일이었다. 나가서 마이크를 잡았다. 솔직히 가사가 없는 것도 문제였고, 제대로 외우는 노래가 없는 것도 문제였다. 10년 이상은 노래방이라 곳은 가보지 않은 것도 여간 부담으로 작용했다. 차근차근 설명했다. 여기 앉아 계시는 여러 선생께 송구하신 말씀이지만, 저는 대구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리 분위기 좋은 상황을 깨기는 죄송스러움이 앞서나, 노래를 못 부르는 것도 사실이라 정중히 사양했다. 사실, 돼지 목 따는 소리로 겨울비라도 부르려고 했지만, 분위기 상당히 오른 상태에 내가 소화消火하는 것은 굉장한 실례이자 맞아 죽을 일 아닌가! 항상 곤경에 처하더라도 정중히 사과하는 것만큼 내 몸을 보존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9시쯤, 보험 일하시는 김 씨께서 대리운전을 불러 주셔 임당에 무사히 왔다. 매번 모임 때마다 매번 술좌석 때마다 이리 불러 주신다. 나는 정말 고맙고 챙겨주시는 마음을 잊지 못해 나가면서 김 사장을 꼭 껴안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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