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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7月 1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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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18-07-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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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717

 

 

     論語 爲政 8

     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자하가 효에 관해 물었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좋은 얼굴은 어렵다. 일이 있음에 아랫사람이 그 노고를 대신하고 술이나 음식이 있을 때는 윗사람 먼저 드시게 하고, 이것을 효라 할 수 있겠느냐?

 

     자하子夏는 위()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 성이 복(), 이름이 상()이며 자하子夏는 그의 자. 공자보다 44세 아래였다.

     색난色難은 얼굴 색 짓기 어려움을 말한다. 여기서는 효에 관한 질문이니, 부모를 섬기는 것에 대한 말 줄임이 있다. 그러니까 부모를 섬김에 항상 즐거운 얼굴은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

     제자弟子는 소자少者를 말한다. 은 명사일 때는 옷이지만, 동사로 쓰일 때는 입다, 그 수고로움을 입으니 그 일(有事)을 하는 것을 뜻한다.

     유주사有酒食는 술과 음식이 있음을 말한다. 은 음식을 뜻한다. 먹이를 뜻할 때 사로 읽히는 것 같다. 어떤 책은 사로 번역한 것도 있었다.

     선생先生은 연장자에 대한 존칭이다. 은 반찬을 뜻하기도 하며 동사로 쓰일 때는 차리다 드시다, 로 읽는다.

     증은 일찍 이라는 뜻을 지녔지만, 어찌라는 뜻으로 반문을 뜻하는 의문대사로 쓰인다.

 

 

     맑다. 기온이 연일 높다. 35도는 여사며 38도에 어느 날은 40도까지 치솟은 날도 있으니,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절로 난다.

     아침에 사무국장께서 전화다. 인건비 국가에서 보조하는데 그것 받고 있느냐는 말이다. 받는다고 대답했다. 어제 임대차 계약 때문인지 국가 보조금 얘기를 하셨다.

     영천에 효*씨가 운영하는 카페와 모모 골프장에서 전화가 왔다. 지난번 세금계산서가 바르게 끊겼는지 확인 차 전화였다. 모모 골프장은 금액이 잘못되어 수정해서 곧장 다시 보냈다.

     어제 읽은 논어를 몇 자 붓으로 연습 삼아 썼다. 오후에 역사책을 읽었다. 오후 늦게 내 머문 자리를 모두 치웠다. 그간 썼던 책도 읽다가 만, 구질구질한 것도 모두 상자에 담아 재활용센터에 가져다가 버렸다. 재활용 운영하는 사장께 이러한 책이 많은데 가져가겠느냐고 물었다. 사장은 위치가 어디냐고 물었다. 여기서 가까운 임당이라 하니, 곧장 왔다. 방 하나는 거의 책을 담은 상자가 많았는데 이들 모두를 가져가시게끔 했다. 트럭에 한 차 가득했다.

     가맹 사업하며 남겨 둔 책상과 의자, 궤짝도 이참에 싣고 가시게 했다. 방이 흔하다. 정말 모두 버려야 한다. 내 머무는 방도 깨끗이 비우니 사람이 한 사람 누울 수 있을 만큼 자리가 생겼다.

     이러한 책을 버리면서 어제 사무국장님과 나눴던 대화를 생각한다. 사무국장님은 책 내는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느냐고 나에게 물었기 때문이다. 골프 하는 것보다는 아주 적게 든다고 대답했다.(차라리 골프 했으면 건강이라도 좋았을 텐데 말이다.) 그러니까 책 내는 일보다 가게 세를 좀 더 낫게 보아 달라는 뜻으로 순간 들렸다. 어쩌면 맞는 말씀이다. 써 잘데 없는 글과 아낌없이 돈을 쓰며 내는 책은 무언가 맞지 않다. 글은 나만 즐겁고 해소하며 느끼는 장이지 그 누구도 이 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내가 여태껏 뭐 하나 잘했나 싶기도 하다. 한 차 그득 실은 책을 보며 큰 죄를 지은 듯했다.

     조감도에서 책을 보고 있을 때였다. 직원 는 요즘 부동산 관련 공부를 하는가 보다. 부동산 관련으로 나에게 몇 가지 물었다. 는 돈에 꽤 관심이다. 좋은 일이다. 이제 조카 나이도 스무 살이 넘었으니 일과 돈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는 나중 꽤 성공할 것이다. 일도 적극적이고 벌써 집을 나와 사는 것도 그렇고, 신상 문제지만, 군대도 면제다. 시간을 꽤 번 것도 그렇지만, 젊은 나이에 차근차근 준비하니, 곁에서 보기에도 좋다.

     오늘 초복이라 한다. 집에 어머님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동생 지*이가 다녀갔다. 복날이라 삼계탕 잡수시고 시원하게 보내셨나 보다. 어머님은 도로 이쪽 사정을 더 걱정하여 여러 일을 물었다.

     옥*점에서 전화가 왔다. 하부 냉장고가 냉기가 오르지 않는지 안에 든 제품이 시원하지 않다는 얘기다. 내일 잠깐 들려보기로 했다.

     어제 고기 집에서 샀던 소고기로 요리해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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