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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7月 2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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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 18-07-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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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720

 

 

     論語 爲政 11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공자께서 이르시길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스승이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온'따뜻하다'라는 뜻의 형용사다. 여기서는 '따뜻하게 하다' '온습하다, 복습하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인다.

     고는 과거에 배운 것을 말한다.

     가이可以~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문지학記問之學, 부족이위인사不足以爲人師 여기서 기문지학記問之學은 단순히 책을 외우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책만 보고 단순히 박식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한 스승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이다.

     오선군여진유맹吾先君與陳有盟, 불가이불구不可以不救.

     나의 선군이 진나라와 맹약을 맺은 적이 있으므로 구원해주지 않을 수 없다. 左傳(좌전) 哀公六年(애공륙년), 네이버 참조

     찰어차사자察於此四者, 가이유지어학의可以有志於學矣.

     이 네 가지에 대하여 잘 알면 학문에 뜻을 두어도 좋다. 네이버 참조

     온과 온은 다르다. 후자는 성내다는 뜻이다. 논어 학이 첫 장에 나온다. 인부지이불온人不知而不慍하면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역시 군자라 할 수 있겠다.

 

 

     맑고 후덥지근하다. 바깥에 나가 있으면 절로 땀이 난다.

     전국시대 대표적인 법가인 한비자의 말이다. 균형을 헤아려 법을 만들고 백성을 인도해야 한다며 세상이 달라지면 일도 달라지기에 처방을 달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을 한자로 옮기면, 양형설법솔민맹量衡設法率民萌, 세이사수변처방世異事殊變處方이다. 민맹이라는 단어가 너무 재미있기까지 하다. 민초民草가 아니다. 민초면 일반 백성百姓을 말한다. 풀 초자가 이미 다 자란 풀 같으면 맹은 싹이다. 그러니까 어떤 희망적인 발아發芽를 말한다. 어떤 일의 동기를 제공하는 것 말이다. 법이 온당하고 형평성이 맞아야 서민은 어떤 일을 하는데 꺼림칙하지가 않다. 세상은 매년 달라지고 있다. 최저임금이 오르고 또 오르고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했지만 진작 소득은 없는 요즘 세상이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나? 일개 서민으로 무엇을 해야 돈을 벌고 대출에 대한 이자를 갚고 원금을 갚아야 하나?

 

     아침에 부동산 캠* 노 사장 다녀갔다. 갑제 전원주택지 건으로 왔다. 땅 개발자는 대지 변경을 위해 임시처방으로 컨테이너 하우스 가져다 놓았다. 며칠 전에 등기가 되었고 관련 세금도 냈다. 그러나 나는 나대지를 산 것이지, 건물을 산 것이 아니기에 땅 개발자는 건물 말소와 관련하여 아침에 전화가 왔다. 문제는 건물을 말소하면 언제까지 또 지어야 한다는 확답을 시청 관계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시청에서 제시한 기간에 건물을 짓지 않으면 과태료가 나온다는 얘기다. 그러니. 건물(임시, 컨테이너 하우스)을 그냥 놓아두자며 전화가 왔다. 치우더라도 빠른 시기에 또 나가야 하니까 굳이 시간을 당겨 하지는 말자는 얘기였다. 문제는 잔금이다. 잔금 2,000만 원이 아직 남았다. 건물 보전등기한다고 200만 원 썼다. 그러니 1,800만 원 건네면 되는데, 돈이 없다. 노 사장 M 계정 만든다고 1,950만 원 이미 썼기에 이 일로 잠깐 오게 되었다. 노 사장은 25일까지는 돈을 맞춰보겠다고 한다. 이 참에 M계정도 다시 들어가 확인했다. 지금 가격은 0.37이다. 증정 이룰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듯 보인다. 전에는 한 단가 오르는데 일주일 걸렸다. 요즘은 한 달 이상 간다.

 

     오후에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전에 이 집 기계를 수리한 적 있다. 모터펌프 헤더를 수리하다가 니플 분해가 어려워 공구 바이스를 부탁한 일 있다. 사장님은 중고 장터에서 마침 나온 게 있어 하나를 사놓았다. 중고가 45,000원 택배비 4,000원을 드렸다. 바이스를 놓고 쓰기에 불편할 것 같아 나무 받침대 하나 작업해달라며 사장님께 부탁했다. 사장은 해주겠다고 하시니 장말 감사했다.

     하지만, 정작 이 공구를 쓸 만큼 기계 수리가 많지 않은 게 문제다. 갖춰놓으면 언젠가 한 번은 쓰겠지.

     국민은행에 다녀왔다. 전에 M 주식을 팔았던 대금을 찾았다. 금액은 700만 원이다. 이번 달 각종 세금과 임대료를 맞춰야 한다. M 주식을 팔았던 돈은 쓰지 않고 모으려고 했지만, 마이너스 계좌는 극에 달하니 어쩔 수 없었다.

     조감도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고 한성에 다녀왔다. 가맹 사업하며 챙겨두었던 테이블 하나를 앉은뱅이책상으로 쓰려고 쇠기둥을 원하는 만큼 잘랐다. 본부 내 머무는 방 귀퉁이에 놓았다. 지필묵도 가져다 놓았다. 붓을 자주 사용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저녁에 논어를 붓으로 몇 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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