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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7月 2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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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18-07-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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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721

 

 

     論語 爲政 12

     子曰 君子 不器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공자의 말씀 중 가장 짧은 문장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군자君子 불기不器. 와 하필이면 불기不器라고 했을까! 그릇은 또 무슨 그릇을 말하는 것일까! 짧은 문장이지만, 마치 시적인 어떤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 분명하다. 그릇은 무엇을 담는 것으로 쓰임새가 있다. 사람을 그릇으로 비유를 많이 들기도 하지만, 그릇이 아니라는 말은 그릇의 어떤 형태를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모양을 말하는 것인가!

     그러니까 그릇처럼 딱딱함이라든가 불변적 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 군자는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목표하는 바를 추구하는 자다. 이를 군자라 한다. 그러므로 그릇처럼 융통성이 없는 것은 절대 목표하는 바를 추구할 수 없다. 일정한 모양과 크기를 벗어 세상 온갖 이치를 두루 알 수 있고 회통하며 유연성을 갖춘 자 이를 군자라 공자는 말씀하신 게다.

     군자는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어야 한다. 안을 좋아하고 머무른다면 미래가 없고 꿈이 없다. 모든 것은 바깥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안을 보면 우울하고 답답하고 수선과 공사의 필요성만 제기提起된다. 될 수 있으면 바깥을 바라보아야 한다. 식사도 바깥에서 일도 바깥에서 찾아야 하며 찾다 보면 연계를 맺고 관계가 요연了然하게 엮다 보면 삶은 안정된다. 

     비관적悲觀的이라는 말은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안에만 있는데 무엇이 보일까 말이다. 그러니, 바깥을 향하여 미친 듯이 손짓하며 어쩌면 부끄러움 같은 것이 몸 안에서 일어도 표출하여야 한다.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마음과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이다.

     君子는 불기不器. 그릇처럼 주방에 있는 것은 더나가 방에 있는 것은 군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릇처럼 안에만 있지 말고 바깥에 나가 행동하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불기不器. 그릇이 아니라는 말이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아는 누님을 만나야 한다. 아는 형님도 될 수 있으면 만나야 일이 된다. 사실 알지 못해도 좋다. 일단 그릇처럼 있지 말고 바깥에 나가 사람을 만나라는 말이다.

     그릇은 원래 깨지는 것이다. 깨지다 보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금시 알 수 있고 수선할 방법도 나온다. 깨진 부위가 확연히 들여다보이니까 말이다. 이때 깨진 곳을 수선하고 치료와 더불어 완전한 그릇을 이룰 때 그때 무엇을 담는다면 진정 그것은 담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君子는 불기不器.

 

 

     맑았다. 오늘도 경산은 38도는 여사로 올랐다. 숨이 턱턱 막히는 날이다.

     오전,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이 두 분 있었다. 자매였다. 커피 교육 안내 잠깐 했으며 커피 인생 21년 간략하게 설명했다. 교육 듣는 분을 위하여 희망적인 말을 했다. 다섯 평에서 시작한 그때 마음과 가맹점을 낼 때, 두 평짜리 가게 투자비와 영업력을 말이다. 커피는 어쩌면 최소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목 중 단연 인기 종목이다. 창업은 누구나 하기 쉬워도 수성은 누구나 잘하지는 못한다. 모두 인간관계다. 사람을 엮는 기술은 무엇이든 많이 부딪혀보아야 한다. 마치 돛단배 타고 태평양을 항해하듯이 일지를 적고 고기를 낚으며 뜨거운 태양빛에 고독을 느낀다면 말이다. 생존에 대한 절대 고독 같은 것을 말이다. 한 마리 고래가 지나가면 더없이 반가운 이 사회를 철저히 이해하여야 한다.

 

     교육 안내를 마치고 곧장 대구 곽 *원에 다녀왔다. 커피 배송했다. 대구를 통과하는 데는 점심시간 전후가 가장 좋다. 이 시간을 제외하면 더군다나 오늘은 주말이라 차는 더 밀린다. 언제나 이곳 점장께서는 주말에 불러주신다.

     한학*에 커피 배송했다. 한성에 잠깐 다녀왔다. 어제 수선한 책상이 아주 잘 맞아, 책상 하나 더 부탁했다. 사장은 월요일 찾으라 한다. 오후, 치과에 가신다고 했다. 이가 좋지 않으신가 보다. 50 중반이면 이가 좋지 않을 때가 되었나 보다. 오후, M 모임에 이 사장께서도 며칠 전에 심한 두통에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가 문제였다. 어금니 하나를 뺏다. 이 빼고 나니 두통이 삭 갔다.

     M모임을 가졌다. 신규 회원은 오늘 없었다. 기존 사업자만 모였다. 전산 관련 교육이 있었지만, 바깥 일로 조금 늦게 참석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웠을 때 모 선생께서 영천에 사시는 분 같았는데 모 씨를 초청했다. 알고 보니 예전, 대구 한*대 앞에 카페 공사할 때 만났던 분이었다. 나는 못 알아보았지만, 선생은 나를 알아보고 그때 일을 소상히 얘기했다. 이모 얘기를 하시기에 카페 질리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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