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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7月 3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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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0회 작성일 18-07-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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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730

 

 

     論語 爲政 21

     或謂孔子曰 子奚不爲政? 子曰 書云 孝乎! 惟孝, 友于兄弟, 施於有政. 是亦爲政. 奚其爲爲政?

 

 

     어떤 사람이 공자께 이르길,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정치를 하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이르시길, 서경에 이르기를 효도하고 오로지 효도하며 형제간에 우애가 있어야 하고 베푸는 것이 정치에 있으면 이 역시 정치라 하겠다. 어찌 위하는 그것이 정치만을 위한 일인가!

 

     혹위공자왈或謂孔子曰 여기서 혹은 막연한 어떤 사람이다. 혹자或者를 줄여 혹이라 했다.

     위는 이르다, 설명하다.

     자해부위정子奚不爲政 는 어찌, 무엇을 나타내는 의문대사다.

     시어유정施於有政 베푸는 것이 정치에 있으면, 이것을 정치에 베푼다면, 해석이 여러 가지다. 중국어를 꼭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 영어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시역위정是亦爲政 이것 역시 정치를 행하는 것이다.

     해기위위정奚其爲爲政, 어찌 위하는 그것이 정치만을 위한 일인가!

     그러니까 정치란 굳이 멀리서 찾지 않고 집안의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가 그 기초가 된다는 말이다. 대학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家和萬事成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절로 난다. 어제보다는 기온이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더위는 여전하다. 어떤 이는 며칠 너무 더워, 오늘도 꽤 더운 날씨였지만, 가을 같다는 말을 했다.

 

     아침에 문중 사무국장께서 다녀가셨다. 이른 아침이라 매우 놀랐다. 옆집에 주차선 작업하기 위해 일찍 나오셨다. 시공은 한성에서 했다. 우리 쪽 주차선도 사용한 지 5년이 되어, 선이 희미하다. 한성 사장께 이왕 끗는 김에 여도 좀 해주소? 했더니, 얼굴상이 좋지 않았다. 옆에서 보는 사무국장도 참 그렇지, 선 쪼매 더 긋는다고 재료비가 더 들어갈까, 상가 보수 작업상 해주면 어데 덧나냐 말이다.

     직원과 휴가와 휴가비에 관한 얘기가 있었다. 휴가는 8월로 잡고 휴가비는 이번 달 월급에 미리 지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달 넘기면 추석이다. 아무래도 그렇게 맞춰야 할 것 같다.

     에어컨 전 사장 본부에 다녀갔다. 콤프레샤 고장이다. 콤프 수리비가 5, 60만 원쯤 한다. 에어컨 사용연한도 그렇고 하니, 벽걸이용 작은 거로 새로 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내가 생각해도 콤프 수리한다고 몇 년 더 쓸 수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하여튼 그건 그렇고,

     전 사장은 올여름을 제대로 보내고 있었다. 타고 다니는 짐차도 에어컨이 되지 않아 창문을 내려서 운전한다. 몸은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다. 또 일감은 많아서 곧장 영천 내려가야 한다며 급히 차를 몬다.

 

     오후 2시 토요 커피 문화 강좌 들으시는 이 씨께서 조감도에 오셨다. 다니는 교회가 크게 확장해서 이전한다. 교회 내에 10여 평쯤 카페를 만들까 했으면 하는 상담이다. 투자는 이 씨가 한다. 교회 헌금 차원이기도 하고 개인 운영상 약간의 목적도 있는 거 같다. 내부공사비와 기계 투자비를 대충 얘기했다. 이 씨는 가상화폐 T코인이라고 하는데 이에 투자를 좀 했다고 한다. 모든 가상화폐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기에 대충 어떤 것인지 이해는 하지만, T코인은 오늘 처음 들었다. 세상 돈 버는 일이 어찌 쉬울 수 있을까! 투자종목도 많고 투자한 사람도 근래, 여러 사람을 겪다 보니 이리 많다는 것을 느낀다. 모두 어찌 될는지 심히 걱정이다.

     이 씨는 올해 54세다. 결혼하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 애들은 어떻게 되는지 물었는데 시집을 가지 않았다고 했다. 용성에 산다. 부모님 모시고 산다. 대지 2천 평에 건평이 또 어떻게 된다고 했는데 굉장히 너른 집이다. 결혼하지 않으니 돈 벌어 진정 쓸 데가 어데 있을까만, 사는 형편이 결혼해서 사는 사람보다 조건은 훨씬 좋아 보였다.

 

     오후 4, 카페 조감도 직원과 회식을 가졌다.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해서 함께 먹었다. 회식 시간에 마침 손님 없어, 千萬多幸한 일이었다. 그나마, 조용히 가질 수 있었다. 회식 목적은 그간 조감도에 일했던 직원 이 오늘부로 일을 그만두게 됐다. 내일이면 제주도에 내려간다. 펜션을 운영해야 한다. 아버지께서 투자한 건물이기에 내려가 이 일에 매진할 거라고 했다. 14831일 카페 조감도 임시 개장 때부터 함께 일했다. 작년 제과에 꽤 관심이 많아 일을 그만두었다가 제과 관련 일을 잠시 했다. 이 일도 잠시 하다가 그만두고 쉬고 있을 때 올 2월에 다시 입사했다. 솔직히 내가 다시 불렀다. 은 근면성실하고 함께 일하면 동료의식이 강하다. 메뉴뿐만 아니라 청소와 내부 직원을 챙기는 것도 그 어떤 직원보다 낫다. 그 어떤 직원도 일을 그만두고 쉬고 있을 때 다시 부른 사람은 없었지만, 은 달랐다. 점장도 이런 말씀을 했다. 며느리 삼고 싶다고 했다. 이제는 일을 완전히 그만두게 됐다. 그것도 아주 먼 제주도까지 가게 되었으니 마지막 회식을 오늘 가진 셈이다.

     회식 후, 늦은 저녁때였다. 이도 닦았는데 이상하게 이가 몹시 좋지 못함을 느꼈다. 악력이 예전보다 더 없어진 듯하다. 이와 이를 꽉 문다면 통증 같은 것은 아닌데 신경이 예전만치 단단하지 않음을 느낀다. 콜라를 마셔 그런가 싶기도 하고, 오래간만에 고기를 먹어 그런가 싶기도 하다. 몸이 늙어 간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청도 산동지역 카페 가* 마감을 했다. 산서지역 카페리* 도 마감했다. 저녁 늦게 마감서를 보냈다.

 

     저녁에 자동차 딜러 김 씨 내외와 캐피털 직원 모 씨 부부가 카페에 왔다. M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었다. 적극적 투자 설명회가 아닌, 앉아 여러 얘기를 나누며 투자를 설명했다. M 마케팅의 실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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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 잘 이기고 계시군요.. 영천도 개활지라 무척더운데 차량에어컨도 없이 다녀오시다니요. 몸상지 않게 조심하이소.. 작소공 몸은 젊어서 아껴야 하는것 같아여/ 주말에 저도 일하다 넘어져 다리를 조금 다쳤는데요.. 나이 드니 어어어 넘어진다 하면서 그냥 대책없이 넘어지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상처가 깊지 않아 다행이 다 아물었스니다. 만 작소공 저도 논어를 아마 무척이나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공자 말씸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쩌면 우리 효의 근본이 되는 참 좋은 사상인데요.// 작소공이 이렇게 읽고 전하니 참 좋습니다.//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나의 수양 자아성찰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앎을 전하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작소공이 몸소 실천하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강원도도 무척이나 덥습니다. 밭작물은 다 타 죽고 연일 물푸느라 전쟁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작소공의 삶에 마음으로나마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이 더위 피서하시면서 열정 불태우시기 바랍니다.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무고하시지요.
경산과 하양 좀 더 나가면 영천인데요. 올 여름 최고온도를 연일 갱신하며 보냈습니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오늘은 도로 시원한 느낌입니다. 온도 불과 몇 도 안 떨어졌는데요.
에어컨 없이 한 며칠 지냈는데요.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이 드네예..^^
그나저나 밭작물이 걱정입니다. 배추가 그리 많이 탔다고 하더라고요..가을 배추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버님도 아주 작은 텃밭을 가꾸시는데 작물은 모두 다 탔다고 하더라고요.. 깨 파 고추 할 것 없이요..
아무쪼록 더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햇볕도 너무 쬐면 좋지 않을 듯 싶습니다. 선생님
건강 유의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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