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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8月 0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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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0회 작성일 18-08-0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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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801

 

     論語 爲政 23

     子張問 十世可知也? 子曰 殷因於, 所損益可知也 周因於殷禮, 所損益可知也. 其或繼周者, 雖百世可知也.

 

 

     자장이 10세대, 10세 이후를 알 수 있습니까? 물으니 공자께서 이르시길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따랐는데 무엇을 폐지하고 무엇을 늘렸는지 알 수 있으며,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따랐는데 무엇을 폐지하고 무엇을 늘렸는지 알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주나라의 뒤를 잇는다면 비록 백 세대 이후라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라 하셨다.

 

     십세十世는 십 세대 이후를 말한다. 뒤 문장을 보면 기혹계주자其或繼周者, 수백세가지야雖百世可知也라는 말로 보아 미래다. 문장 곳곳을 보아도 그렇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따랐으며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따랐다. 은인어하례殷因於夏禮, 주인어은례周因於殷禮.

     인(), 인하다. 앞 왕조의 예()를 바탕으로 한다.

     공자는 옛 법은 따랐으되 덜 것은 덜고 보탤 것은 보탰다. 소손익가지야所損益可知也. 여기서 옛 법은 예를 말한다. 예를 근거根據로 하여 보태거나 빼는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세대는 보통 30년이다. 30년만 보면 세대가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젊을 때는 모른다. 어떤 일도 세월이 더할수록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무엇을 느끼고 행하는데 빨리 깨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용기도 있어야겠다.

     공자는 하(), (), () 등의 왕조를 하나의 단위로 설명한다. 그러니 뒤에 따르는 어떤 이 어느 국가는 기혹其或이다.

 

 

     맑고 덥고 그러나 그 열기는 조금 수그러든 것 같다. 에어컨 없이 며칠 째 보내는지도 모르겠다. 샤워하고 수분이 좀 있는 가운데 선풍기 바람을 쬐면 한결 보내기 쉽다.

 

     이른 아침 여 밑에 밥장사하시는 담*정 사모님께서 다녀가셨다. 산행 갔다가 돌아오시는 길이었다. 드립관련 세트와 커피를 사셨다. 산행에 앞서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서 챙겨 간다. 사모님은 경산 여협에 가입하여 여러 활동을 하시는데 이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여협(여성협회로 각종 모임이 또 있었다.)은 여성의 정치기반이자 밑바탕이다. 사적인 광고나 영업적 활동은 일절 배제한다고 하지만, 단체에 속한 회원은 그래도 회원을 도와주기 위해 식사나 필요한 자재는 회원이 경영하는 집을 우선으로 한다. 여협의 활동이나 기타 여러 얘기를 들었다.

     조회 때다. 점장과 이 달 상여금 기준을 어떻게 할지 상담했다. 숫자로 보이는 매출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그 실상은 좋지가 않다. 작년에도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여름인 6, 7, 8월이었다. 이 석 달은 매출은 좋았지만, 오히려 적자 운영을 감수했다. 그 원인은 빙수였다. 빙수가 이문이 가장 낮고 이문이 낮으니 일의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우유와 아이스크림, 팥의 결재금액은 실지 석 달 모두 합하면 천만 원이 넘는다. 작년과 동일한 판매 가격에 임대료와 각종 세금은 더 올랐다. 그렇다고 직원 상여금을 생각지는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매출이 그만큼 올랐다는 것은 일을 또 그만큼 했다는 말이다. 상여금과 휴가비를 작년에 비해 조금 더 올렸다. 여름 한 달 더 남았다. 더운데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올려야 했다.

     아내 오 선생은 상여금 인상에 관해 좀 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라며 조언을 했지만, 일은 또 어찌 그렇게 흘러 취소하거나 감할 수 있는 그런 처지가 아니었다.

 

     점심때, * 안 사장 다녀가셨다. 점심을 함께 했다. 이번에는 짬뽕 한 그릇씩 했다. 안 사장은 날씨가 더워 그런지 보쌈을 자꾸 피하시는 것 같다. 안 사장과 여러 얘기를 나누다가 시사프로그램이다. 정규*TV를 알 게 되었다. 보수성향이 짙고 현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속이 다 시원할 정도다. 이 나라 정치하는 사람, 그러니까 진보 진영에 있다고 하는 정치인은 꼭 들어야 할 프로그램이다.

 

     서* 이 사장님 다녀가셨다. 빙수용 팥 60 상자를 내렸다. 금액은 약 220만 원이다. 모두 현금결제다. 이 사장은 연세가 있으신 데도 불구하고 어제 자정 넘어 한 시까지 술을 드셨다고 한다. 급한 일 아니니, 내일 오셔도 된다고 했지만, 술도 깰 겸 그 무거운 팥 60 상자를 직접 챙겨 가져왔다. 무게가 만만치 않다. 팥을 내리는데 코* 안 사장님께서도 도왔다. 본부 에어컨이 고장 나, 땀 뻘뻘 제대로 뺀 것 같다. 팥을 다 내리고 안 사장 차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잠시 쬐었다.

 

     오후 5, 직원 이 빠진 가운데 조회했다. 7월 인건비 확인과 그 노고를 치하했다. 새로 들어온 직원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름은 윤*라 하는데 성은 하 씨다. *를 앞으로 日記에는 라 칭한다. 얼굴이 예쁘고 몸매도 좀 있어 여러 사람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점장과 같이 유순한 말솜씨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사*점에 커피와 팥을 배송했다. 허 사장이 제빙기 값을 송금했다. 기계는 아무런 이상 없이 설치가 잘 됐나 보다. 부동산 캠* 노 사장은 오늘도 오지 않았다. 저녁 늦게 전화가 왔는데 내일 아침 일찍 몇 시에 문을 여시냐며 물었다. 8시라 했더니 9시에 들리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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