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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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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18-08-12 22:24

본문

 

     오전은 대체로 맑았지만, 오후는 구름도 끼고 텁텁한 날씨였다. 습도가 꽤 높고 후덥지근한 하루였다.

     서울 모 형님으로부터 커피 주문을 받았다. 내일 보내야겠다. 정수기 허 사장 전화다. 화요일 기계 설치 있다며 준비해달라는 부탁 전화다.

     아침에 옥산 1지구에서 카페 하는 점장 모 씨께서 다녀갔다. 드립 커피 한 봉과 거름종이, 그리고 드립 주전자를 사 가져갔다. 점장은 카페 조감도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처음 오게 되었다. 커피 한 잔 함께 마셨는데 가실 때 가게 두루두루 구경시켜 주었다. 점장은 군데군데 보고는 아!~ !~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종일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 카페 조감도에서 M 사업 이 사장님께서 오셨다. 선교 다녀왔던 얘기와 M 얘기를 들었다. 원금을 찾고자 하면 무조건 교육이다. 커피와 팥빙수, 김밥 등 여러 가지 먹고 마셨다.

     청주 한 씨 재실 가로 해서 저 위쪽 못이 있는데 까지 걸었다.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습도가 아주 높아 숨쉬기도 곤란했다. 산모기 윙윙 거린다. 아주 조금 걸었을 뿐인데 땀이 약간 났다. 속도 편하고 허한 기운이 조금은 사라졌다.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 나는 운동을 너무 하지 않아 기력이 쇠할 뿐이다. 운동을 너무 하지 않았다.

     종일 책 읽는 것 말고는 여간 사는 맛이 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모든 것이 허하다.

 

 

수의 35

        -

 

     팔 뚝뚝 부러뜨렸다

     팔뚝과 발목, 무릎과 허리를 뚝뚝 끊었다

     마네킹처럼 고개를 젖혔다가 이네 또 끊었다

     발가락으로 섰다가 파르르 뜨는가 싶더니만 발뒤꿈치로 이네 또 세웠다

     음악은 부러지는 것과 일치했다 그는

     간이의자에 로봇처럼 걸어갔다 운동화 끈을 다시 맸다 그는

     그 어떤 음성도 없이 오로지 오징어처럼 너덜거리다가도 지네처럼 또 빨리 지나갔다

     모자를 쓴 백발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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