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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9月 0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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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회 작성일 18-09-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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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905

 

 

     가을 하늘이다. 마치 푸른 잔디밭에 양 서너 마리가 노니는 것처럼 하늘은 참 맑았다.

     직원 가 있었다.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셨다. M에 관한 얘기를 했다. M 이 사장은 친구관계다. M의 이 사장 권유로 투자를 조금 했다. 오늘은 수요일이라 교육이 있는 날이라 은 나에게 물었다. 교육장에 가시는지요? 코나 안 사장을 만나야 하고 오후에 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라 못 간다며 대답했다. 그간 M에 머물며 느꼈던 것을 아침에 얘기했다. M의 변화와 노*성과의 관계, 그리고 몇몇 인간관계, 중요한 것은 환금성과 지금 현재 추이를 언급했다. 투자자도 돈이 필요하지만, 좀 더 나은 수익을 위해 투자한 것이지만, 기업은 또 얼마나 절실히 돈을 필요로 할까? 투자자가 투자한 금액은 네트워크 마케팅의 여러 가지 병폐와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자 스스로 친 그물에 붙잡혀 있는 꼴이다. 스스로 노력하여 번 돈이 아니면 진짜 돈이 아님을 그 어떤 사행심리에 젖지 말아야 할 일이다.

 

     紛紛俗喙幾騰讙

     欲作好緣還作惡

 

     仁은 계대 마*커피 체인 본부장이자 교회 목사 얘기를 했다. 그 목사가 이르기를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다단계가 유행이라고 했다. 그 목사는 원-코인과 M*I와 그리고 또 몇 가지를 더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네트워크 사업을 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을 진정 돕기 위해서 한다는 얘기다. 커피 체인사업도 마찬가지다. 진정 이것이 가난한 사람을 위하는 것인지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인지 솔직히 나는 들어도 분간이 안 간다. 그 사람을 좋지 않게 평하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다.

     커피 체인 사업도 마찬가지다. 이 사업이 정말 괜찮은 사업이냐? 열에 한 명은 좋은 평판을 얻기도 하지만, 열에 아홉은 비난과 비평과 불만과 책임추궁으로 잇는 일이다. 이익을 놓고 따지는 일이니 얼마나 머리 아픈 일이냐! 이러한 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진행하는 것은 를 위한답시고 행하는 일이다. 이끄는 자가 이 있다면 이것은 결코 이 아닐 것이다. 세상사는 일이 좋은 소리 듣고 하는 일 중에 과연 얼마나 될까?

     어제는 M과 관계한 자동차 딜러 김 씨에게 오래간만에 문자 인사를 했다. 그간 부동산 일로 소식을 전하지 못해 못내 죄송함도 있었다. 추석이 다가오기 전에 한 번 보기로 했다.

 

     아침에 책을 몇 권 주문했다. 중국역사에 관한 것과 한시 관련 책을 샀다.

 

     점심 때 정수기 허 사장 다녀갔다. 허 사장은 바깥 돌아가는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얘기한다. 이 달 추석이 낀 것도 그렇지만, 벌써 사람들은 소비심리가 꽤 위축되었음을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음이다.

     오후, 옥곡*과 사동* 마감과 커피 주문이 있어 배송 다녀왔다. 사동 점장과 오래간만에 차 한 잔 마셨다.

 

 

 

     論語 里仁 5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공자께서 이르시길 부여함과 고귀함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그것이 바르게 얻은 것이 아니면 머물러서는 안 된다. 가난함과 천함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바이지만, 정당한 상황이 아닐지라도 벗어나려 해서는 안 된다. 군자가 인을 떠나면 어디서 이름을 얻겠는가? 군자는 밥 한 끼 먹는 동안에도 인을 어기지 않고 다급함과 넘어질 때도 반드시 여기에 근거한다.

 

     不好犯上而好作亂者, 未之有也.불호범상이호작란자, 미지유야.

     윗사람의 마음을 거스르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동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 論語·學而 2

     終食之間종식지간, 한 끼의 식사를 마치는 짧은 시간.

     造次조차 다급하다

     造次必於是조차필어시 다급하면 반드시 여기에 처하다.

 

 

     공자의 논어를 읽으면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된다. 근래 나는 M-주식과 관련하여 여러 일을 했다. 이것이 좋은 것이라면 나만 투자를 했어야 했다. 여러 사람을 끌어들이거나 소개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했다. 아직은 절대 손해 본 일도 없고 절대 이익을 본 것도 없다. 많은 사람이 관여한 것은 석연찮은 일이다. 사람은 곤궁한 현실을 깨치려고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헤쳐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공자의 말씀처럼 그것이 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곤궁과 천함이 속 편한 일임을 깨닫는다.

     부처가 그 좋은 집을 놓아두고 속세를 떠난 이유와 공자의 사상은 이 미천한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깨치고 가르쳐 주는 일이냐!

 

     오늘 읽은 조선 실학자 이덕무의 글이다.

     壬人胸中, 有鐵蒺藜一斛 俗人胸中, 有垢一斛 淸士胸中, 有氷一斛, 慷慨士胸中, 都是秋色裏淚 奇士胸中, 心肺槎枒盡成竹石 大人胸中, 坦然無物.

     壬임 아홉째천간, 아첨하다. 흉 가슴. 철 쇠. 질 풀 납가새. 곡 휘(곡식의 분량을 헤아리는데 쓰는 그릇의 하나) 구 때. 慷慨강개 폐 허파, 차 나무 벨 야 야자나무 평 평평하다 너그럽다.

     간사한 사람의 가슴속에는 마름쇠 한 곡이 들어 있고, 속된 사람의 마음 안에는 켜켜이 앉은 때가 한 곡이나 들어 있다. 맑은 선비의 가슴 안에는 얼음이 한 곡 들어 있다. 강개한 선비의 가슴속에는 온통 가을 빛깔의 눈물뿐이다. 기이한 선비의 마음속에는 심장과 폐가 들쭉날쭉 모두 대나무와 바위를 이루고 있고, 대인의 가슴속은 텅 비어 아무 물건도 없다.

 

 

     비어鄙語 1

 

     예서텅텅빈카페 혼자앉았소

     가는길가야할길 어찌다걷나

     대목은한이십일 남짓남았소

     쿵쿵쿵음악소리 심장만멎소

 

     아무리둘러봐도 어둠뿐이라

     갈길도못내걷고 주저앉았소

     제비가고참새도 제갈곳날아

     빈방앗간물먹듯 일각삼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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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소공 무더위 잘 보내셨는지요./ 이제 제법 하늘이 높아졌네요// 저는 주말 농사라고 너무 더워서
많이 늙었다오.. ㅋㅋ 시답잖은 시를 쓴다는 것은 참 버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작소공처럼
글을 즐겨야 하는 것인데요.// 오늘도 작소공의 글에서 힐링하고 갑니다.// 행복한 날들 촘촘히 엮으시구랴~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너무 겸손의 말씀을 놓으셨습니다.
얼마 전에 선생님 수각을 읽었습니다.
그날 선생님 시가 왜 그리 가슴에 닿던지요....

벌써 또 가을입니다. 선생님 하루 평온한 것 같은데
왜 이리 불안한지요...
그냥 마음이 그렇습니다.

건강 꼭 챙기시고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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