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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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7회 작성일 18-09-06 02:15본문
시인은 왜 가난한가에 대해 나는 할 말이 없다.
내가 시인인지도 알 수 없는 일이고,
더우기 내가 가난한 건 내가 시인이기 때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 그들이 그렇게 가난했던가?
대체로 선생이나 뭐나 직업도 좋고 끈도 길고
아는 것도 많고, 가진것도 많은 게 아니라 가진 것 뿐인데
그들이 가난한 것인지, 내가 알고 있는 가난이라는 단어가
사실은 그럭저럭 사치할 수 있는 경지인지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나는 가난하여,
적금 깨서 휴대폰 요금 갚은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휴대폰 요금 달라고 채권회사에서 전화 왔는데
그 돈 겨우 37만원인데 자식에게 고래고래 고함 지르고
이노무 자슥아! 니가 죽어도 가족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유서에 쓰라고 모진말 하고, 3억 7천이나 터뜨린 것처럼
난리를 피웠다. 그리고 아직도 대출금이 들어가고 있는,
그것도 실질적으로는 내가 갚고 있는 대출금이 들어가고 있는
자동차 키를 엄마에게 맡기고, 차도 맡기고, 한달 동안 네가
하는 것을 지켜 본 후에 니가 달라지면 다시 돌려 주겠노라고
협박을 했다. 그리고는 독을 피우고 있다. 벌은 독침을 쏘고 나면
죽는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아들에게 독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맥을 못추고 있다. 동생집에서 나가라고 동생에게 비밀번호 바꾸라고
말할 거라고 했는데 어디서 자고 먹고 하고 있는지, 땡전 한 푼 없는
자슥이...술은 참 친절하다. 내 몸 구석구석으로 방문해서 나를 설득 시킨다.
괜찮을거라고, 아무 일 없을거라고, 그 놈을 사람 만들려면
참아야 한다고, 전화를 해서는 않된다고...
그래 인생아! 인정 할께 너무 ..힘들다..
욕심 때문이라고 항상 욕심으 욕하지만
욕심이 없으면 진보도 없다.
자식 욕심이 뭔지 몰랐다.
내가 바라는 것은 녀석이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자신과 남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것, 너무 큰 욕심인것 안다.
사랑하니까 욕심이 생기는 것을 어쩌겠나
하나님, 당신 참 그렇게 밖에 만들 수 없었나
녀석의 거짓말의 홍수에 휩쓸려
등대 같은 진실이 가끔 불을 켜도 믿을 수가 없다.
사자는 강한 새끼를 키우고
약한 새끼를 벼랑에서 떨어뜨리지만
인간은 약한 새끼에게 가장 연연하는 것이라고
인간 축에도 끼지 못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녀석이 말하는데로 아무것도 된 적이 없다는 것을
에미가 모르겠는가?
다만 한 번이라도 되기를 바랬고 기다린 것이다.
아들아..엄마를 속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남은 속이면 사기다.
엄마 것을 가져가는 것은 괜찬다.
남의 것을 그런 방식으로 가져 가는 것은 절도다.
엄마야 너를 가두고 싶은 창살로
엄마를 마른 땅처럼 할퀴는 것이 전부지만
세상은 너를 그 안에 감금 시킬 것이다.
하나님! 제가 그 아이를 버린 이 시간에도
그 아이를 지켜 주십시요.
부디, 그 아이가 자기 자신을 지키도록 지켜 두세요.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쇠스랑에 긁혀 아린 상처를
공씨네 처마 밑에서 붉은 약을 얻어 바릅니다
가을은 바람부터 불어닥칩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