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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9月 0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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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18-09-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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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0906

 

 

     흐렸다.

 

     論語 里仁 6

     子曰 我未見好仁者·惡不仁者. 好仁者, 無以尙之 惡不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加乎其身. 有能一日用其力於仁矣乎? 我未見力不足者. 蓋有之矣, 我未之見也

 

 

     공자께서 이르시길 나는 인을 좋아하는 자와 인하지 않는 자를 싫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인을 좋아하는 자 그를 능가할 수 없고, 인하지 않는 자 싫어하는 이는 인을 행함에 어질지 못한 자에게 영향을 받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단 하루라도 그 힘을 인에 쓸 사람이 있는가? 나는 아직 그 능력이 부족한 자를 보지 못했다. 아마도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쉬운 단어만 있는데도 해석하기는 어렵다. 우리말과 중국말의 차이다. 여기서 의 중요성을 말한다. 사람은 어진 사람과 함께 어울려야 한다. 어질지가 못하면 은 멀어지고 덕이 멀어지면 나에게 붙는 사람은 없다. 어질다는 것은 덕을 쌓는 일이다. 덕은 베푸는 것이라면 다만, 사리 분별은 있어야겠다.

 

 

     아침에 직원 이 출근하는 모습을 보았다. 핏기가 없는 얼굴, 초췌한 모습이다. 병원비 부담이 돼서 MRI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젊은 사람이나 나이를 먹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고가의 의료장비 시술은 모두가 부담이다. 하루 잠 잘 잤거나 입에 음식이 잘 맞으면 우리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죽음도 그리 두렵지 않은 세대가 경제 활동인구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하나 샀다. 카페 개점하고 한데에 노니는 고양이 바라보며 한 입 먹었다.

     이 달이 걱정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쩌면 이러한 고민을 가질 때가 행복하다고 나는 믿는다. 이 보다 더 나은 삶은 나는 언제나 책 속에서 가지는 여행이었다. 누가 그랬던가! 확실한 미래는 과거라고

     오후 M 이 사장께서 전화다. 다음 달 제주도 친목도모 차 23일 일정으로 여행 잡았다고 한다. 가자며 보챘다. 나는 가지 않을 것이다. 아니 못 간다. 이렇게 함께 떠나는 여행보다는 혼자 다녀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제주도에 내려간 옛 직원 이 보고 싶고 선생님이 보고 싶을 뿐이다.

 

 

     비어鄙語 2

 

     인생은 제대로 된 밥집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다.

 

 

     점심을 먹었다. 새로운 밥집을 알았다. 어제 정수기 허 사장의 소개가 먼저 있었다. 형님 여 밑에 고미정 알죠? 음 알지! 그 집 괜찮아요. 밥값도 싸고 먹을만합니다. 근데 혼자 가도 되나? 네 다 혼자죠. 누가 파트너 데리고 갑니까? 가 보이소. 그래서 혼자 가서 밥 먹었다. 달걀부침도 가끔 나온다는 허 사장의 말을 듣고 갔다. 달걀부침은 없었다. 대신 조기 한 마리 구운 것이 나왔다. 나는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밑반찬 말고 물고기 하나 더 달려 나온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작은 물고기 조기였지만, 시장에서 사려면 대여섯 마리씩 묶어 파는 것을 말이다. 이것을 다듬고 음식을 한다는 것은 여간 성가신 일이었다. 그러나 여기는 아주 저렴한 식사비로 그 많은 공정을 모두 줄여놓았다. 정말 점심 한 끼 간단했다. 그냥 앉아 있으면 되었으니까!

     나는 아직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밥숟가락을 못 들 정도로 입맛이 없어진 것이 아니니까 건강하다고 믿는다.

 

     오후, 본점에서 교육 상담을 가졌다. 전에 삼성*명 이 씨 친구 분과 따님이었다. 이번 주 토요일 커피 강좌를 신청 받았다. 올해 스물둘이다. 대학에서 커피 관련 공부를 했다. 처음에 상담할 때는 아무런 반응이 없어 거저 우리 일정을 얘기했다만, 나중 로스터기를 보며 얘기할 때 로스팅에 관한 전문 용어를 사용하기에 놀랐다. 대학에서 공부할 때는 이런 로스터기가 없었다고 한다. 수망 로스트로 커피 로스팅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10여 년 전이었다. 그때 커피 교육은 수망으로 한 적 있다. 연기 뽈뽈 나는 가운데 수업을 했는데 교육생은 모두 신기하게 여겼다. 그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는 것도 그때는 즐거운 일이었다. 순간 그때 생각이 지나간다.

     기획사에 잠깐 다녀왔다. 책 표지 디자인과 본문을 잠깐 보았다.

     점장께서 김밥을 말았다. 김밥 한 접시 주시기에 감사하게 먹었다.

 

 

     비어鄙語 3

 

     갖은반찬다넣어 둘둘말았네

     짜지도싱겁지도 않은이김밥

     하루의이김밥도 꽉꽉말다가

     한입씩옹골차게 내어놓으면

 

     둘둘만김밥같이 착착감기면

     텅텅빈이카페에 마른의자에

     옆구리터지겠네 아예터져라

     애끊긴작소카페 이런세상에

 

 

     저녁에 옥곡잠장께서 다녀갔다. 아르바이트가 블랜드 봉을 깨뜨렸다며 봉 하나 가져갔다. 카페 우드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그 밖의 일, 오늘 현대카드 대출을 냈다. 6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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