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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09月 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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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18-09-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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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어鄙語 7

 

     십오년전에만원 지금도만원

     돈가치여전하다 세금만만원

     때거리삼각김밥 가치만줄어

     여전히달만보며 우는기러기

 

 

鵲巢日記 180914

 

 

     흐리고 약간씩 비가 왔다.

     서민의 세금 부담은 날로 커졌다. 사실 십오 년 전의 만원 가치는 지금과 별반 차이 없다. 서민이 느끼는 돈 가치는 말이다. 십오년 전에도 밥 한 끼는 5, 6천이면 사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도 밥 한 끼는 5, 6천원이다. 그러나 세금은 십오 년 전과 비교하면 말할 것도 없이 올랐다. 한해 내는 재산세와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는 도대체 얼마인가? 재산은 모두 은행에 담보로 잡혀 이자까지 생각하면 한 해 번 소득은 사실 없다. 거저, 먹고 사는 일에 매여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는 것도 사실이다. 삼각 김밥 억지로 구겨 넣고 하루 거니는 날도 흔한 일이다만, 이건 나만 느끼는 일도 아닐 것이다. 이 나라 국민이면 동감하는 일일 것이다.

     밤거리는 외국인만 보인다. 편의점에 뭐 하나 사러 가면 러시아 인인지 터키 사람인지 벤치에 앉아 캔 맥주 마시는 풍경은 흔하고 베트남인과 중국인 보는 것도 우리나라 사람 보는 것보다 이제는 더 흔한 일이 됐다.

     어느 지인은 금융관련 일을 하는데 언제부턴가 이곳 재산을 팔아 필리핀에다가 부동산에 투자했다. 이곳 직장도 정리하여 필리핀으로 간다고 했다. 이미 가족은 벌써 다 넘어간 상태다. 혼자 남아 나머지 처리 할 게 있어 잔류한 셈이다. 국내 남아 있는 사람은 세금과 규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투자의욕 상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만의 문제는 아니겠다. 일반 서민 또한 한 푼이라도 벌고자 하는 마음도 무언가 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마음까지 싹없어진 게 사실이다. 살기가 더 어렵다. 여유는 더 없어졌고 돈 있는 사람은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인가 하는 생각도 우스운 얘기다. 그래도 면세점은 터져 나가고 유명 카페는 사람으로 북적된다고 하니, 참 걱정이다.

 

 

     비어鄙語 8

 

     밤거리이곳저곳 이방인들뿐

     이국이따로없다 어디를봐도

     지나다듣는말도 새소리같고

     얼핏보면나같다 색깔만달라

 

     점심은 여 앞 고미정에서 먹었다. 오늘 정식은 닭개장이었다. 참 맛있게 먹었다. 개장이라는 말이 재밌다. 원래는 개장국에서 나온 말이다. 소고기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국이 육개장이면 닭고기를 넣고 끓인 것이 닭개장이다. 영화 역린이 생각난다. 광백이 둑 사발 하나 놓고 시원히 먹는 개장국이 왜 그리 떠오르는지,

 

 

     論語 里仁 14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공자께서 이르시길 지위가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서 있는 바를 근심하라. 자기를 알아주지 이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알아줄만한 것을 구하라.

     吾黨之小子狂簡, 斐然成章, 不知所以裁之.오당지소자광간, 비연성장, 불지소이재지.

     우리 당은 뜻이 큰 반면에 치밀하지 못하고, 겉모양이 찬란하게 문채를 이루었으나 일을 재량할 줄 모른다.

     簡 대쪽 간, 문채 날 비, 마를, 자를 재

     君仁莫不仁, 君義莫不義.군인막불인, 군의막불의

     임금이 어질면 어질지 않은 사람이 없고 임금이 의로우면 의롭지 않은 사람이 없다.

     吾有老父, 身死, 莫之養也.오유로부, 신사, 막지양야.

     저에게는 연로하신 아버지가 계시는데 이 몸이 죽으면 봉양할 사람이 없습니다.

 

     每做一文一詩, 有時而愛, 欲藏佛腹; 有時而憎, 欲承鼠溺, 莫非妄想擾亂之 매주일문일시, 유시이애, 욕장불복, 유시이증, 승욕서뇨, 막비망상요난지 시끄러울 요, 움직일 우. , 좀도둑 서. 빠질 닉, 빠질 익, 오줌 뇨, 오줌 요, 약할 약 지을, 만들 주

     매번 글 한 편 시 한 수를 짓고는 때로 사랑스러워 부처님 뱃속에다가 간직해 두고 싶을 때 있다. 어떨 땐 미워서 그것에다 쥐오줌이나 받았으면 싶고 망령된 생각이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음이 없구나.

     조선의 실학자 이 덕무의 글이다.

 

     오후에 몇 군데 택배 보냈다. 날씨가 갑자기 선선하니 주문량도 퍽 줄었다. 소름 끼친다. 몇 군데는 안부 상 문자했다. 다들 힘 드는가 보다. 어느 집은 이 달 들어 한 번도 주문하지 않은 집도 있다. 참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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