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9月 1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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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 18-09-19 22:48본문
鵲巢日記 18年 09月 19日
내내 흐렸다가 저녁에 비가 왔다.
아침 조회 시간이었다. 직원 信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언가 마땅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 짜증 어린 말을 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가만히 물었다. 어제 여러 명 오신 손님이 있었다. 손님께 1人 1盞 주문이라 말씀드렸다만, 오 선생은 정확히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며 얘기한 것과 직원 禮와도 일에 알력軋轢이 있었다. 가게가 옆집 식당과 같이 있으니 손님은 예의 없는 처사가 간혹 있었다. 요즘은 이 일이 잦다. 가령 여러 명이 대화 차 오시곤 하는데 옆집에 밥 먹고 다만, 자리만 빌리는 경우다. 손님은 네 명인데 커피는 한 잔 주문한다. 그렇다고 손님 따라다니며 1人 1盞이라 할 수도 없는 처지다. 손님 많을 때는 자리 없어 떠나는 손님도 있으니 문제다. 信의 얘기를 곰곰이 생각하면 信 또한 스트레스를 받았겠다. 이리저리 서비스 일은 참 피곤하기 그지없다. 사람은 어디를 가도 상대를 생각해서 처신하여야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그런 예의 같은 것은 없다. 몇몇 사람이 그러니 모두가 욕을 먹는다.
論語 里仁 19章
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멀리 놀러가지 말고 멀리 가면 필히 가는 곳이 있어야 한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온다면 역시 즐겁지 않겠느냐?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역시 군자가 아니겠는가?
조선의 실학자 이 덕무의 글이다.
又曰 “大妹炊白餠, 小妹熨茜裳, 稚弟拜阿兄, 阿兄拜阿孃” 今也, 大妹歸于夫家, 正應思家, 而彈淚暗啼矣, 小妹衣裙淚漬而斑斑. 余携稚弟, 再拜哭于祠, 雖欲疾聲而喚阿孃, 阿孃其漠然而無應矣.
炊 불 취, 熨 찜질할 위, 慰 위로할 위, 尉 벼슬 위, 茜 꼭두서니, 붉은 천 稚 어릴 치 雉 꿩 치 阿 언덕 아, 孃 여자애, 어머니 양 攘 물리칠 양 壤 흙 양 讓 사양할 양, 穰 볏짚 양 禳 제사이름 양 携 이끌 휴, 哭 울 곡, 疾 병 질, 높은 소리 질 喚 부를 환, 漬 담글 적실 지 漠 사막, 넓을 쓸쓸할 막
또, 말하였다. 큰 누이는 흰떡을 찌고 작은 누이는 붉은 치마를 다림질하였네. 어린 동생은 형님께 절하고 형님은 어머니께 절하였네. 이제 큰 누이는 돌아가 집에 머물며 집 생각에 눈물 떨구었네. 작은 누이는 치마를 입다가 눈물 흘려 온통 적시어 얼룩졌다네. 나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사당에서 곡하고 두 번 절했네. 비록 큰 소리로 어머님을 부르고 싶었다만, 어머니는 까마득히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네.
오후에 정문기획사에 다녀왔다. 근래 매출이 자꾸 떨어져 판촉물 제작에 관해 여러 상담을 했다. 빈-노트로 양장은 어떤지 아니면 그냥 노트를 제작하면 비용은 얼만지 대표께 물었다.
한학*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저녁에 아내 친구인 김 씨와 손 씨와 카페서 만나 이것저것 얘기 나누다가 동네 술집에서 소주 한 잔 마셨다. 김 씨는 처음은 회피하는 듯 보였는데 술좌석에서는 뜻밖이었다. 술을 잘하시기에 조금 놀랐다. 손 씨는 얘기 한 마디 한 마디가 철학적이고 유교적인 데가 있어 아주 관심이 갔다. 손 씨는 다음에 만날 때 만호라 부르기로 했다. 김 씨의 호가 정해질 때 그때 소주 한 잔 더 마시기로 약속했다. 오늘 이것저것(자식에 관한 얘기+ 사회생활) 아주 재밌었다. 많은 것을 깨달았다. 기분이 너무 좋다.
오래간만에 술을 과하게 마셨다. 대리운전을 불러 임당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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