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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0月 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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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18-10-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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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002

 

 

     丁巳秋 陪三淸任丈 觀勞九龍淵 後十五年 謹寫此幅以獻 而以乃禿豪談煤 寫骨而不寫肉 色澤無施 非敢慢也 在心會 李麟祥 再拜

     禿 대머리, 모자란 독 그을음 매

     조선의 화가 이인상의 그림에 직접 쓴 글이다.

     정사년 가을에 삼청의 임씨 어른을 모시고 애써 구룡연을 보았다. 십오 년 후 삼가 그려서 이 그림()을 드립니다. 이내 모자라지만 그을음으로 말하며 뼈대만 그려 살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색은 윤택함이 없고 감히 게으른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시 보기 위함입니다. 이인상 두 번 절하여 올립니다.

 

 

     꽤 맑았다.

     오전에 급히 기획사에 다녀왔다. 글 포인트가 너무 작아 새로 조정했다. 이 일로 오후에 전화 몇 번 더 가졌다. 청도에 납품 들어갈 기계(빙삭기, 블랜더)가 입고되었다.

     오후에 오래간만에 장 사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거의 1년 채 놀고 있어 어려움을 얘기했다. 문 정권 들어서고부터는 일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일 마치고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마셨던 게 부럽고 이제는 이것이 희망사항이라고 했다. 거리 곳곳 임대라는 글자만 자꾸 선명하고 이러는 와중에도 건물은 너무나 잘 올라간다. 나는 더디어 옛사람이 좆같다고 하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이지러진 것을 죽어라고 세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꼭 지금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겠다.

 

 

     비어鄙語 24

 

     글좋고그림좋아 함께모였소

     밥먹고차마시며 합평하였소

     그림도뼈가있고 글도그렇소

     뼛골이있어야지 천하지않소

 

     애썼어돈벌다가 그냥가면은

     삶이안허무하오 의미없잖소

     보고듣고말하며 배우는것은

     비우고도가득해 충만하잖소

 

 

     비어鄙語 25

 

     밤송이보다더큰 대추입니다

     대추보았습니까 전먹습니다

     몸에좋은왕대추 오늘도한입

     내일도한모금은 좋겠습니다

 

     몸만몸이아니라 내머문자리

     무릇대추같아서 다듬습니다

     잘다듬은자리는 왕대추처럼

     선뜻한입물면서 깨먹습니다

 

 

     어제 문학회 모임에서 전*대 선생께서 가져오신 대추가 생각난다. 정말 왕 대추였다. 밤송이보다 좀 더 크지 싶다. 전에는 반곡지에서 애기 주먹만 한 밤을 본 적 있다. 요즘 농산물은 모두 품종 개량을 해서 그런지 과일이 예전에 우리가 보는 그런 과일이 아니다. 대추가 그렇게 큰 것은 난생처음 보았다.

     이 달 들어와 카페 매출은 급격히 떨어졌다. 50% 매출 급감이다.

 

     論語 公冶長 5

     或曰: 雍也仁而不佞. 子曰: 焉用佞? 禦人以口給, 屢憎於人. 不知其仁, 焉用佞?

     雍화목하다 기뻐하다 모으다 옹 아첨할 간사할 녕 막다 방어하다 대하다 어

 

     어떤 이가 말하길, 옹은 어질지만 말재주가 없다. 공자께서 이르시길, 말재주를 어디에 쓰겠는가? 말재주로 사람을 대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주 미음을 받는다. 그가 어진지는 알지 못하나 말재주는 어디에 쓰겠는가?

 

     雍옹은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 성은 염(), 자는 중궁(仲弓)이며 ()은 그의 이름이다. 공자보다 29세 아래였다.

     禦人以口給어인이구급 구변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다.

     禦어 대하다, 대처하다. 口給구급, 구변, 말재주.

     屢憎於人루증어인 자주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사다.

     勞心者治人, 勞力者治於人. 로심자치인, 노력자치어인.

     마음을 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 힘을 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다스림을 받는다. 孟子·滕文公(등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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